축구의 새 정석 '점유율 높다고 이기는 건 아니다'
[앵커]
축구에서 강팀은 대체로 점유율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약팀도 점유율이 높으면 승리할까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점유율이 꼭 승리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나타난 현대 축구의 변화, 김동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강팀은 보통 공 점유율도 높고 경기도 이깁니다.
그러나 늘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승팀 아르헨티나는 카타르월드컵에서 사우디에게 유일한 패배를 당했습니다.
점유율도 높고 슈팅도 많았지만 유효슈팅 2개를 모두 골로 연결한 사우디는 이길 수 없었습니다.
슈팅 기회가 적어도 그 기회를 골로 연결한다면 약팀도 강팀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일본은 코스타리카를 압도했지만, 단 한 번의 유효슈팅을 골로 연결한 코스타리카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스페인도 일본에게 점유율은 8대 2로 앞섰지만 세 번의 유효슈팅을 때린 일본에게 졌습니다.
아프리카팀 최초로 4강에 오른 모로코의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수비수와 미드필더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공을 빼앗으면 전개되는 빠르고 정확한 역습이 반복된다면 돌풍이 아니라 태풍이 됩니다.
[김대길 / 축구 해설위원 : 특히 모로코 팀이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은 점유율에 욕심을 내지 않았고 슈팅 숫자에 욕심을 내지 않으면서 정확하고 날카로운 반격이나 정지된 장면에 집중했던 것, 이게 이번 월드컵에서 나타난 변화라 볼 수 있겠습니다.]
아르헨티나가 결승에서 터트린 디 마리아의 골은 역습의 정석을 넘어 역습의 명작이라고 손꼽힐 만합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YTN 김동민 (kdongm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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