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2연패’ 황선우 “내년 AG서 한국 수영 많은 메달 딸 것 같다”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9·강원도청)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황선우는 20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작년에 이어 또 금메달을 따서 2연패를 하게 됐다. 이번에는 몸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금메달을 따 만족할 만한 대회가 됐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지난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39초72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대회 2연패를 이뤄냈다.
황선우의 우승이 더 고무적인 것은 자신의 라이벌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와 톰 딘(영국)을 모두 꺾고 차지한 금메달이기 때문이다. 포포비치와 딘은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황선우와 금메달을 놓고 다툴 가장 유력한 후보들이다. 올해 롱코스(50m)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100m와 200m 금메달을 땄던 포포비치는 이번에는 황선우에게 1초07이 뒤진 1분40초7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땄고, 딘이 포포비치에게 0.07초 뒤진 1분40초86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황선우는 이제 내년에 열릴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정조준한다. 특히 아시안게임은 황선우가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확실시되는 무대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이 기량을 잘 유지한다면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 계영 800m도 선수들이 다 좋은 기록을 내고 있어서 금메달도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아시안게임에서는 수영에서 많은 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천공항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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