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카잔 근처 가스관 폭발‥3명 사망·1명 부상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에서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20일 러시아 서부 도시 카잔에서 서쪽으로 약 150㎞ 떨어진 지역인 추바시아 공화국의 칼리니노 마을을 지나는 '우렌고이-포마리-우즈고로드 가스관'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현지 당국자들은 폭발로 인해 현지시간 오후 1시 50분쯤 해당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추바시아 비상사태부는 지하 가스관에서 정기 점검을 실시하던 중 폭발이 일어났다며 현재 폭발로 인한 불길은 모두 잡혔다고 밝혔습니다.

1984년부터 가동된 4천451㎞ 길이의 이 가스관은 러시아 시베리아 서부 우렌고이 가스전에서 우크라이나 연결 지점을 경유해 중·서부 유럽으로 가스를 수출하는 주요 통로입니다.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은 사고 당일 하루 연결 지점을 통해 유럽으로 수출되는 가스의 양이 4천30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유럽 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 시장 가스 가격은 1천㎥당 1천258달러로 이날 하루에만 5% 이상 급등했습니다.

서혜연 기자(hyse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6437990_356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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