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 복귀에 미소지은 사령탑 "베스트 아니지만 점점 좋아질 것"

GS칼텍스 차상현 감독ⓒ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삼산, 권수연 기자) "분명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2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세트스토어 3-2(27-25, 25-18, 14-25, 18-25, 15-10)로 돌려세웠다.

GS칼텍스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며 현대건설에 이어 흥국생명을 두 번이나 연속으로 꺾은 팀이 됐다. 명실상부 또 하나의 '천적'임을 입증한 셈이다. 

중심에는 세 경기 결장 후 돌아와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인 에이스 강소휘의 힘이 컸다. 최다 득점자는 언제나 그랬듯이 24득점을 올린 모마다. 하지만 이 날 강소휘는 어깨 통증 후 돌아왔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컨디션으로 날았다. 강소휘는 22득점(공격성공률 45.45%)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강소휘가 복귀하며 경기 결과가 어떻느냐에 따라 팀 분위기가 좌지우지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겨서 천만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GS칼텍스는 이 날 1, 2세트를 파죽지세로 따내며 셧아웃 승까지 예상되는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3, 4세트에 급격하게 공격력이 올라오며 순식간에 반전을 맞이했다. 

차 감독은 이에 대해 "(안)혜진이가 중간에 자기 나름대로 플레이를 만들려고 했는데 역효과가 좀 난 것 같다, 그리고 모마가 다른 날보다 몸이 무거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런 모습이 나오면서 권민지가 5세트에 한 방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오지영 대신 주전 리베로로 활약하고 있는 한다혜에 대해서도 그는 "(오)지영이는 계속 연습하고 있지만, (한)다혜가 잘 버텨줘서 다혜로 주전을 가져가는 것이다"라며 "선의의 경쟁이다, 다혜가 컨디션이 떨어지면 언제든지 지영이가 투입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차 감독은 "지금 이 컨디션이 베스트까지는 아니어도 운영이 잘 될 것 같다"며 "부상없이 간다면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분명히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확실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3연패 탈출에 성공한 GS칼텍스는 오는 23일(금),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