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지도자 다른 행보…젤렌스키 '격전지行', 푸틴 '세력결집'

박준호 기자 2022. 12. 2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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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요일 거의 10개월에 걸친 러시아 전쟁 중 가장 치열한 전투가 집중된 동부 도시를 방문한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최전방 부대의 "용기와 극기"를 높이 평가했다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격전을 벌이는 현장인 바흐무트에서 군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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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젤렌스키,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방문…군인들 격려
푸틴, 군·보안기관 격려…강제합병 지역 수장들에 시상도

[서울=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 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2.12.20.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요일 거의 10개월에 걸친 러시아 전쟁 중 가장 치열한 전투가 집중된 동부 도시를 방문한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최전방 부대의 "용기와 극기"를 높이 평가했다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격전을 벌이는 현장인 바흐무트에서 군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키이우에서 동쪽으로 약 6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도시는 우크라이나 수중에 남아 있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전체를 점령하려는 러시아의 목표를 좌절시켰다.

크렘린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침공을 진전시키려고 하고 우크라이나인들이 따뜻하게 지내기 위해 가구를 불태우는 동안, 푸틴은 자국의 군·보안 기관들을 환영했다. 그 중에서도 푸틴은 지난 9월 러시아가 불법 합병한 우크라이나 4개 지역에 러시아가 임명한 지역 수장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푸틴은 "우리나라는 자주 도전에 직면하고 주권을 수호해왔다"며 "지금 러시아는 다시 그러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군인, 장교, 자원봉사자들이 일선에서 용기와 극기의 뛰어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24일부터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최근 몇 달 동안 추진력을 잃었다. 도네츠크주, 헤르손주, 루한스크주, 자포리자주는 여전히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도네츠크에 위치한 바흐무트를 점령하면 우크라이나의 보급선이 끊어지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주요 거점 도시를 향해 진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바흐무트에서는 러시아의 민간군사기업인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는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자들이 2014년부터 도네츠크와 인접한 루한스크 지역의 일부를 통제해왔다. 두 주(州)는 함께 돈바스를 구성한다.

크렘린궁은 20일 시상식에 앞서 푸틴 대통령의 동영상 연설을 공개했다. 푸틴은 이 영상에서 우크라이나의 불법 합병 지역에 배치된 보안 직원을 칭찬하면서 "그곳에 사는 사람들, 러시아 시민은 당신의 보호를 기대한다"며 "당신의 의무는 그들의 안전, 권리와 자유의 보호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은 우크라 내 부속 지역에 주둔하는 군대에 더 많은 장비와 인원으로 보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역들은 우크라이나의 반격과 점령되지 않은 도시와 마을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

KGB 베테랑인 푸틴 대통령도 방첩관들에게 "외국 첩보기관의 활동을 파괴하고 반역자, 스파이, 사보타주 공작원을 신속하게 추적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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