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한자리, 다은·미연이가 책임지고 버텨줘야 하는데…” 6연승 실패, 패장의 한숨 [MK인천]

권순찬 감독은 웃지 못했다.

권순찬 감독이 지휘하는 흥국생명은 2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7, 18-25, 25-14, 25-19, 10-15)으로 패하며 시즌 첫 6연승에 실패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승점 36점(12승 4패)을 기록, 그래도 선두 현대건설과 승점 차는 2점으로 좁혔다.

권순찬 감독은 웃지 못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모마)가 30점으로 맹활약했고, 김연경도 29점으로 힘을 냈다. 이주아는 중앙에서 블로킹 4개, 서브 1개 포함 14점을 기록했지만 웃지 못했다.

경기 후 권순찬 감독은 “중간중간 리시브가 불안했다. 그러다 보니 분위기를 많이 넘겼다.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다”라며 “팀 분위기는 문제가 없다. 체력적인 문제 때문인지 초반을 어렵게 풀고 간다”라고 총평했다.

말을 이어간 권순찬 감독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 건 보기 좋다. 다만 (김)다은과 (김)미연이가 책임지는 한자리가 여전히 들쑥날쑥하다. 책임지고 버텨줬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흥국생명이 해결해야 될 부분은 세터진의 기복이다. 현재 국가대표 세터 박혜진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하다. 김다솔과 박은서가 책임져야 하는데, 주전 세터로 활약하는 김다솔의 기복이 아쉬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권 감독은 “다솔이는 리시브가 불안하게 오면 급하게 토스를 한다. 그러면서 범실이 많이 나온다. 그게 단점이다. 훈련할 때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습관이라 고쳐지지 않는다. 물론 경기를 하면서 인지하고 있다. 앞으로 계속 고쳐나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힘줘 말했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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