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결혼지옥’, 아동성추행 논란에 다시보기서 장면 삭제

오경민 기자 2022. 12. 2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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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화면 갈무리. MBC 제공.

MBC가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 방송된 장면에 대해 ‘아동성추행’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해당 장면을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했다.

지난 19일 프로그램은 초혼인 남편과 재혼인 아내가 딸의 양육을 두고 갈등을 겪는 사연을 소개했다. 방송에는 새아빠가 딸이 싫다는 의사 표현을 하는데도 신체 접촉을 지속하는 장면이 송출됐다. 새아빠는 ‘딸과 몸으로 놀아주는 스타일’이라며 ‘애정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는 가족을 그린 그림에서 새아빠를 그리지 않았다. 아이는 “괴롭히니까 그리지 않았다”고 그 이유를 말했다.

이튿날인 20일 MBC 시청자소통센터 ‘MBC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해당 장면을 두고 “명백한 아동성추행”이라며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글이 빗발쳤다. “프로그램을 내보낸 사람들 모두 공범” “내 딸이라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지고 잠이 안 온다” “성추행을 사소한 장난으로 치부하는 방송의 폐지를 원한다”는 등의 글이 150건 넘게 올라왔다.

MBC는 같은 날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

오경민 기자 5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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