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22 한국의 탑건입니다”
공중사격대회 ‘최고 명사수’ 선정
올해 공군의 최강 공중 명사수인 ‘탑건’(Top Gun)에 F-15K 전투기 조종사 김유준 대위(29·공사 64기)가 선정됐다.
공군은 20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2022년 공군작전사령부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을 개최하고 김 대위 등에게 상을 수여했다.
대회는 공대지 폭격, 공대공 요격 등 공중사격 과목 중심의 ‘전투기’ 분야와 공중투하, 탐색구조 과목의 ‘공중기동기’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지난 9월7∼27일 열린 공중기동기 분야에 C-130, CN-235, HH-32, HH-47, HH-60 조종사 41명이 참가했고 10월4∼19일 열린 전투기 분야에는 F-15K, (K)F-16, FA-50, F-5, F-4, KA-1 등의 조종사 200명이 출전했다.
탑건으로 선정된 김 대위는 공대공 요격과 공대지 폭격 부문에서 총 1000점 만점에 950점을 얻었다. 특히 가상의 적 항공기들이 침투하는 상황에서 공중전을 통해 적기를 요격하는 공대공 요격 부문에선 만점을 받았고, 가상의 지대공 미사일 위협을 뚫고 적진으로 들어가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공대지 폭격 부문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김 대위는 2017년 비행훈련을 수료하고 영공 방위의 최일선 부대인 제11전투비행단 110전투비행대대에서 비행계획 수립 임무를 담당하는 5년차 전투기 조종사다. 주기종 F-15K 전투기 590여 시간을 포함해 총 800여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했다.
공중기동기 분야 공중투하 부문에서 공군 제2348부대 C-130 수송기 조종사 신지훈 대위(33·학군 41기), 탐색구조 부문에서는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231탐색구조비행대대 HH-47 헬기 조종사 조성모 소령(41·학사 120기)이 각각 최우수 조종사로 선정돼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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