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교수 "내 유튜브 구독 인증해", 항의하는 학생에 폭언까지

[앵커]

경희대 경영학과의 한 교수가 학생들을 상대로 자신이 활동하는 유튜브 구독을 요구한 뒤 인증하라고 하거나, 폭언을 일삼았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습니다.

해당 교수는 학생들에 대한 친근감의 표시였다고 YTN 취재진에 해명했는데요,

[기자]

지난 10일, 경희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강의를 맡은 교수가 자신이 대표로 있는 학술단체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이를 인증할 것을 수강생들에게 요구하고,

이 단체가 주최하는 국제회의에 참석하면 참석한 날수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겠다고 해 놓고, 정작 점수는 약속대로 주지 않았다는 겁니다.

출석 입력이 잘못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더니 폭언이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수강생 C : 너가 대답을 제대로 안 한 거 아니냐, 너가 대답을 했는데 못 들었으면 내 귀가 먹었다는 거냐. 죽을래.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경희대 경영학과 해당 교수 : 친근감의 표시가, 학생과 선생님 간의 그런 식이에요. 난 서비스라고 생각하는데. 세계적인 석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건데….]

[기자]

애초 고발 글이 익명으로 올라와 관련 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던 학교 측은 YTN 취재가 시작되자 긴급회의를 연 뒤 학생들과 간담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작

CP 원종호

PD 유가원

#경희대#내부폭로#유튜브구독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