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시동 안걸리는 흥국생명 답답한 권순찬 감독 "분위기는 좋은데"

류한준 2022. 12. 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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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럽네요."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흥국생명은 20일 안방인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렀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GS칼텍스전을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리시브가 경기 중간 중간 잘 안된 부분이 있어 흐름을 계속 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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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어럽네요."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흥국생명은 20일 안방인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렀다.

흥국생명은 이날 6연승으로 내달리지 못했다. 풀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에 2-3으로 졌다. 그런데 흥국생명은 앞서 연승으로 상승세를 탈 때도 1세트 또는 1, 2세트를 상대에게 내주고 끌려가는 경기를 치른 적이 많았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GS칼텍스에 1, 2세트를 연달아내주면서 코너에 몰렸다. 그러나 3, 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20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여기까지는 좋았으나 5세트 흐름을 다시 내줬고 결국 고개를 숙였다. 5세트도 후반부 추격했지만 1, 2세트를 내준 것처럼 세트 중반 연달아 실점을 하면서 리드 폭이 커진 게 흥국생명 입장에서 아쉬운 상황이 됐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GS칼텍스전을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리시브가 경기 중간 중간 잘 안된 부분이 있어 흐름을 계속 내줬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경기 초반에 끌려가거나 또는 세트를 내주면서 반격하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이유를 잘 모르겠다. 선수단 분위기가 처진 것도 아니고 부상 선수가 있는 것도 아닌데 최근 이런 경기를 자주 한다"고 답답해했다.

그러나 끌려가던 경기를 따라잡고 승점1을 손에 넣은 결과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따라붙었다. 이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5연승에서 멈췄지만 흥국생명은 승점36이 되며 1위 현대건설(14승 무패 승점38)과 승점 차를 2로 좁혔다.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승점3 획득을 노린다.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이 20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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