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춘천 고은리로 이전…과제 산적
[KBS 춘천] [앵커]
강원도청이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로 옮겨가게 됐습니다.
경쟁상대였던 춘천 우두동보다 접근성과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온 결과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443번지 일대입니다.
중앙고속도로 춘천나들목에서 1.5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자동차로 5분 거립니다.
넓이는 10만㎡입니다.
지금 있는 도청 자리보다 2배 정도 넓습니다.
강원도청 신청사 부지선정위원회가 새로운 도청의 입지로 선택한 곳입니다.
최종 후보지 2곳 가운데, 이곳 동내면 고은리는 100점 만점에 86.8점을, 우두동 옛 농업기술원 자리는 75.6점을 받았습니다.
또, 선정위원 16명 가운데 13명이 우두동보단 고은리가 접근성과 확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문일재/강원도청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위원장 : "장래의 도시 확장성 전망과 도시 균형발전의 거점화, 그리고 향후 특별자치시대의 미래 가치까지 반영한 최적의 부지로 판단하였습니다."]
강원도는 이에 따라, 최대한 빨리 설계에 들어가, 늦어도 2026년에는 청사 이전공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완공은 2028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신복진/동내면 추진위원장 : "산업단지가 5개가 있고 어쨌거나 교통이 사통팔달 이렇게 인접해 있다 보니 사실 기대도 있었고."]
다만 사업비가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해당 예정지의 96%가 사유지기 때문입니다.
토지 보상비만 760억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현 청사를 허무는 비용 700억 원과 맞먹는 액수입니다.
또, 기존 청사가 있던 지역과 이번 입지 선정에서 탈락한 지역의 민심을 달래는 것도 숙젭니다.
[신영길/강원도청사 강북추진위원장 : "접근성이나 확장성 부분에서 점수 편차가 많이 났는데 그런 부분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요. 개인별 점수를."]
강원도는 우선, 선정 절차의 투명성을 입증하기 위해 선정위원 명단과 회의록 요약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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