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빙속 여제 김민선 “아직 상화 언니한테는 멀었어요”
[앵커]
빙판 위의 월드컵에서는 우리 나라의 김민선이 세계 정상을 호령하고 있습니다.
올시즌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500m에서 네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했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민선이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입국장에 들어섭니다.
출전하는 월드컵마다 1위를 놓치지 않은 김민선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김민선/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1등의 자리를 지키려고 노력했는데 그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제 2의 이상화'로 불린 김민선의 올시즌 활약은 말그대로 눈부셨습니다.
지난달 1차 월드컵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37초 55의 기록으로 첫 정상에 오르더니, 2차, 3차, 그리고 4차 대회까지 연이어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기록도 점점 단축돼 올시즌 현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36초대에 진입, 압도적인 시즌 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불과 10개월 전 베이징 올림픽 7위로 세계 정상권과 거리가 있었던 김민선은 꾸준한 노력 끝에 마침내 잠재력을 폭발시켰습니다.
빙속 여제 이상화와의 비교에 아직은 겸손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김민선 : "아직 (이상화) 언니랑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언니처럼 앞으로 꾸준히 계속 1등의 자리를 지켜나가고 또 세계 신기록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23살의 나이에 이상화의 세계 기록(36초36)에 0.6초 차이로 근접한 김민선.
이상화의 후계자에서 이제는 9년 묵은 빙속 여제의 세계 기록까지 넘볼 수 있는 챔피언으로 성장했습니다.
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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