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딸기주산지 급부상…1위 논산에 도전장
[KBS 대전] [앵커]
국내 최대 딸기 주산지는 논산인데요.
수박과 방울토마토로 유명한 부여가 도전장을 냈습니다.
어느새 충남 전체 딸기 생산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논산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겨울 한파 속에서 딸기를 수확하는 농민들 손길이 분주합니다.
9월 중순 모종을 심은 지 석 달 만입니다.
낮은 기온 덕분에 천천히 영글어 딸기 색깔이 선명하고, 당도도 10브릭스가 넘습니다.
[정규남/딸기재배 농민 : "지금은 식감도 좋고, 당도도 좋고, 아주 딸기로서 최상의 맛이 오를 때예요."]
수박과 방울토마토로 유명한 부여가 충남지역 새로운 딸기 주산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생산량은 8천40여 톤.
충남도내 점유율이 2010년 11%에서 지난해 22%로, 11년 만에 배로 뛰었습니다.
논산에 이어 충남도내 2위입니다.
전국 점유율은 3%로 국내 1위 논산의 4분의 1 정도지만, 격차를 점점 좁혀가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수출도 시작했습니다.
홍콩 등으로 22톤을 판 데 이어 올해부터는 동아시아 전체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영환/서부여농협조합장 : "작년도는 홍콩하고 싱가포르로 출하를 했습니다. 금년도는 더 늘려가지고 동아시아쪽으로 열어가지고 병행해서 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부여군은 수출 확대를 위해 품질 고급화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김용일/부여군 스마트채소팀장 : "난방비하고 LED 전조시설을 보급해서 수출딸기의 신선도 유지와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논산이 끌고 부여가 뒤를 따르며 충남이 국내를 대표하는 딸기 주산지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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