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품은 메시 금의환향…새벽 3시에도 아르헨티나는 떠들썩
[앵커]
36년 만에 피파 월드컵을 들어올린 메시와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고국팬들의 뜨거운 환영속에 금의환향했습니다.
비행기 도착 시간이 새벽 3시가 넘었는데, 마침 이날이 공휴일로 지정돼 수많은 팬들이 축제를 함께 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월드컵 챔피언 아르헨티나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공항 활주로에 들어섭니다.
잠시 후 비행기의 출입문이 열리고 축구 황제로 등극한 메시가 반짝이는 황금색 월드컵 트로피를 높이들어올립니다.
36년 만에 다시 아르헨티나에 월드컵이 돌아온 순간입니다.
월드컵을 품에 꼭 안은 메시는 레드카펫을 밟으며 당당하게 금의환향했습니다.
대표팀 귀국일이 공휴일로 지정된 가운데,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새벽 3시가 훌쩍 넘은 시각에도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챔피언을 뜨겁게 반겼습니다.
도로가 마비될 정도의 환영 인파 속에, 선수단을 태운 버스는 이동조차 쉽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버스 위에서도 트로피를 놓지 않은 메시는 특유의 손 털기 세리머니와 함께 뜨거운 환대를 만끽했습니다.
[루시아/아르헨티나 축구팬 : "메시가 저를 보고 인사해 줬어요."]
우승컵을 아쉽게 놓쳐 은메달을 걸고 파리로 돌아온 프랑스 선수들도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밤 하늘에 축포까지 터지는 등 예상치 못한 환대에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승부차기를 놓친 코망과 추아메니를 향해 인종차별성 발언을 쏟아내 비난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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