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앞 중고거래 안전지대…시민 의견으로 치안 강화
[KBS 부산] [앵커]
평소 이런 거 경찰에서 챙겨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셨던 부분들, 한두 가지씩은 있으실텐데요.
경찰서 앞에 중고거래 안전지역을 만드는 등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실제 치안 정책으로 활용됩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경찰서 앞.
바닥에 '안전지대'라는 글자가 적힌 곳이 눈에 띕니다.
사기 등 위험을 줄여 안전한 중고거래를 할 수 있게 경찰서 앞에 만든 공간입니다.
원래는 경찰서 게시판이 있던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중고거래 사기를 막기 위한 안내판을 붙이고, 불을 환하게 밝힌 중고거래 '안전지대'를 만들었습니다.
시민들이 직접 낸 아이디어입니다.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시민들이 생각하는 치안 문제 해결책 아이디어를 공모했습니다.
[김수경/부산 동래구/공모 참여 시민 : "일상생활하다 보면 불편한 부분이나 이런 거 정말 많잖아요. 근데 그거를 시민으로서 직접 제 얘기를 할 수 있다고 하니까 같이 팀원들이랑 더 좋은 아이디어 찾아서 한 번 해보자…."]
1차로 선발된 아이디어 8개를 전문가 등이 참여해 현장에 적용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길거리 순찰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 등을 공유하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한 팀을 포함해 3개 팀이 선발됐습니다.
[정용환/부산시자치경찰위원장 : "뭐가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는 사실 시민들이 제일 잘 알고 계십니다. 시민과 경찰이 같이 합동으로 치안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이런 데 장점이 있습니다."]
위원회는 내년에도 공모로 시민 아이디어를 계속 발굴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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