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추진 약속 광역철도…정관선도 탄력 받나?
[KBS 부산] [앵커]
부산과 양산, 울산을 연결하는 광역철도가 국비로 건설되고, 운영도 국비로 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이럴 경우 광역철도망과 연결하는 도시철도 정관선 건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시철도 1호선 종착역인 노포역은 양산을 거쳐 울산을 잇는 교통 거점 지역입니다.
부·울·경 3개 시도의 1시간 생활권 조성을 위해 노포에서 시작하는 광역철도는 꼭 필요하지만, 아직 수요가 부족해 추진이 불투명했습니다.
정부가 이번에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광역철도를 국비로 건설하고, 운영도 직접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성요/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망은 내년 상반기 예타(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하고, 지자체 운영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국가에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겠습니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노포에서 월평, 양산 웅상, 울산 무거를 거쳐 KTX울산역까지 50km 구간에 건설됩니다.
이럴 경우, 부산시는 월평에서 정관을 거쳐 동해선 좌천역까지 13km를 도시철도 정관선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KTX울산역에서 양산 북정과 김해 진영까지 51.4km 구간에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가 건설됩니다.
부산시가 북정에서 노포역까지 도시철도 노포~양산선을 연결해 순환철도망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당초 트램에서 경전철로 변경해 국비 70% 등 3조 원의 공사비로, 2029년까지 완공되며, 도시철도 정관선도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합니다.
동남권 순환광역철도는 오는 2030년, 도시철도 노포~양산선은 2024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정임수/부산시 교통국장 : "(광역 철도망이 완료되면) 부산~울산 간 통행 시간이 현재 80분대에서 절반으로 단축되어 인적·물적 교류 증대에 따른 부·울·경 1시간 생활권 조성의 토대가 마련될 것입니다."]
부울경 특별연합은 좌초됐지만, 광역 교통망이 갖춰지면 경제동맹 등 협력의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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