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축사 붕괴…광주·전남 어는 비·눈 예보
[KBS 광주] [앵커]
광주와 전남 지역에 사흘 동안 이어진 폭설로 축사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면도로 등에는 아직 눈이 얼어붙어 있는데 모레 새벽부터 다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눈이 채 녹지 않은 비닐하우스 여러 동이 주먹으로 내리친 듯 주저앉았습니다.
수확을 앞둔 무는 비닐이 터져 나가면서 눈벼락을 맞았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로 오리를 뺀 축산 농가는 폭설로 축사까지 피해를 입었습니다.
[황석태/영암군 자연재난팀장 : "오리사는 보온 덮개(무게)하고 지지대가 설치가 안 돼 있어서 문제가 있는 것 같고요. 그 다음에 비닐하우스 부분은 지금 내재형 자재를 사용을 안 해서 아마 피해가..."]
미처 눈을 치우지 못한 도시의 이면도로는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차들은 비상등을 켠 채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시민들은 종종 걸음을 칩니다.
[최유진/광주시 서구 : "제설 작업이 안된 도로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걷는 게 힘들고 빨리 제설 작업이 됐으면 좋겠어요."]
사흘 동안 최고 2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린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비닐하우스 5동과 축사 4동이 무너지거나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직 쌓인 눈이 곳곳에 남아있는 상황인데 모레부터 다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박준형/광주기상청 예보관 : "22일 목요일부터 24일 토요일 오전까지는 이번에 내린 17일에서 19일 정도의 많은 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또 내일 새벽부터 눈 또는 비가 내리면서 출근길 도로가 얼어붙을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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