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성탄절·부처님오신날 대체공휴일 제안…“정부 긍정적”
[앵커]
새해 앞두고 직장인들은 달력 펼쳐서 빨간 날이 얼마나 되는지, 대체공유일까지 며칠이나 쉴 수 있는지 세어 보곤 하죠.
당장 닷새 뒤 크리스마스는 일요일과 겹치지만 대체공휴일이 적용 안 됩니다.
국경일이 아니기 때문인데 이런 종교 기념일도 공휴일로 정하자는 제안이 나왔고, 정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우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부처님 오신 날은 일요일, 다가오는 성탄절도 일요일입니다.
여기에 내년 부처님 오신 날 역시 주말인 토요일입니다.
이들 종교기념일을 대체 휴일로 지정해 하루 더 쉬게 하자는 제안이 여당인 국민의힘 원내 사령탑으로부터 나왔습니다.
여행과 외식 등 기존 대체 휴일의 내수 진작 효과가 뚜렷했다는 겁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부가 결심하면 가능한 일이고 정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서 국회는 지난해 설날과 추석, 어린이날 등에만 적용되던 대체 휴일을 확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당시 입법 예고 과정에서 종교기념일은 제외됐습니다.
내수 경기 회복이라는 긍정적 효과에도, 노동일수 감소, 유급 휴무 등 경영상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는 산업계 의견 등을 수용한 겁니다.
대체 휴일 확대는 정부가 국무회의를 거쳐 시행령만 개정하면 언제든 가능합니다.
여당 원내대표 제안에 인사혁신처는 "경제, 사회 분야 부처 협의를 통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업무보고 과정에서 안 나오면 안 하는 것이고 나오면 하는 것이고, 아마 그렇게 될 거 같습니다. 국가는 또 균형적으로 봐야되는 그런 측면도 있으니까."]
여기에 소규모 사업장이나 비정규직 노동자 등은 대체 휴일 혜택을 받기 어려워 상대적 박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정부 판단의 고려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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