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경유 유럽행 러 천연가스관서 폭발 발생

카잔 근처서 발생…'우렌고이-포마리-우즈고로드 가스관' 추정

2022년 11월 19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에서 폭발이 발생해 불길이 치솟는 모습 [타스 연합뉴스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러시아의 시베리아 북서부에서 출발해 우크라이나를 통과해 유럽으로 가는 수출용 가스관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뉴스매체 RBC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RBC 보도에 따르면 이 사고는 볼가강변에 있는 카잔에서 약 150km 서쪽에 있는 '칼리니노'라는 마을 근처에서 일어났다. 이에 따라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 50분(한국시간 오후 7시 50분) 기준으로 가스 흐름이 중단된 상태다.

사고 장소가 위치한 러시아연방 추바시야공화국 당국은 가스관에서 불이 났다는 전화 신고를 받았다며, 지금까지 입수된 정보로는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이 부처는 가스관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위치로 보아 '우렌고이-포마리-우즈고로드 가스관'으로 추정된다.

총 길이가 4천451km이며 1984년 가동중인 이 가스관은 러시아에서 출발해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수출용 가스관 2개 중 하나다. 나머지 하나는 1980년부터 가동중인 2천750km 길이의 '소유즈 가스관'이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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