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강소휘 22득점 폭발! 3연패 탈출 GS칼텍스, 흥국생명 '천적' 등극

득점 후 기뻐하는 GS칼텍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삼산, 권수연 기자) 에이스 강소휘가 '결장 한풀이'를 한바탕 거하게 했다. 

2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세트스토어 3-2(27-25, 25-18, 14-25, 18-25, 15-10)로 격파했다.

GS칼텍스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며 현대건설에 이어 흥국생명을 두 번이나 연속으로 꺾은 팀이 됐다. 또한 승점 2점을 추가하며 현재 누적승점 19점, 시즌 공동 4위로 상승했다. 

이 날 모마가 24득점, 강소휘가 22득점, 문지윤이 1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선발로 김연경, 김다솔, 옐레나, 이주아, 김해란, 김미연, 김나희가 나섰다. GS칼텍스는 이에 맞서 강소휘, 모마, 한수지, 문지윤, 유서연, 안혜진, 한다혜가 스타팅 멤버로 출전했다. 

오랜만에 선발로 돌아온 강소휘가 오픈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옐레나가 곧장 빈틈을 노려 반격했다. 그러나 유서연의 퀵오픈과 김연경의 범실로 GS칼텍스가 초반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주아가 블로킹 반격에 이동공격으로 또 한번 빛나는 존재감을 선보였다. 김미연의 득점으로 스코어는 5-5,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아쉬운 범실 등이 연달아 불거지며 다시 GS칼텍스가 게임을 끌고갔다. 여기에 안혜진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며 분위기가 한쪽으로 기울어졌다. 

흥국생명은 항상 믿고쓰는 비장의 카드 김연경을 내세웠다. 이주아가 가세하며 24-24, 듀스 접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역전은 없었다. 1세트는 27-25로 GS칼텍스가 가져갔다.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GS칼텍스 강소휘, KOVO

2세트 역시 초반 점수 균형을 맞추며 팽팽하게 붙었다. 그리고 4-4 동점에서 문지윤의 시간차 득점으로 GS칼텍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한수지가 통곡의 벽을 세우며 다시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컨디션을 바싹 끌어올린 강소휘가 시간차 득점, 서브에이스까지 보탰다. 

다시 한번 GS칼텍스가 앞서나갔다. 점수는 17-10까지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어떻게든 공격은 뚫어냈지만 리시브가 막히며 굵직한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옐레나와 김연경이 연속 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이미 점수가 너무 많이 벌어진 뒤였다. 2세트까지 25-18로 GS칼텍스가 차지했다.

연달아 1,2세트를 뺏기자 김연경이 폭주했다. 옐레나와 김연경의 공격이 거침없이 밀고 들어가며 5점 차를 만들었다. 이주아의 서브에이스가 빛났고, 김연경의 '월클 득점력'이 불을 뿜었다. 김연경은 순식간에 양 팀 최다득점을 만들어냈다. 눈 깜짝할 사이에 20점을 넘겼다. 흥국생명이 25-14로 3세트를 가져가며 한 차례 반격했다. 

흥국생명은 4세트에도 옐레나가 거침없이 득점을 이어갔다. 그러나 GS칼텍스 역시 모마를 내세워 동점으로 끌고갔다. 격전 끝에 점수를 벌린 흥국생명이 25-18로 4세트까지 들고오며 경기는 풀세트로 흘러갔다. 

막판, GS칼텍스가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옐레나가 연속 득점하며 2점차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권민지에게 빈틈을 허용하며 15-10으로 GS칼텍스가 3연패 사슬을 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