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호국영웅 8인 현충원에 잠들다

박수찬 2022. 12. 2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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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에서 전사한 8인의 호국영웅들이 국립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육군은 20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6·25전쟁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을 거행했다.

이들 8명은 유해 발굴 후 유족의 유전자 정보 대조를 거쳐 신원이 확인됐다.

유해 5구가 안장된 대전현충원에서의 합동안장식에는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하에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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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발굴 유해 합동 안장식
국립 대전·서울현충원서 거행
70년 백마고지 참호 지킨 전우
김용일·편귀만 포함 8명 영면

6·25전쟁에서 전사한 8인의 호국영웅들이 국립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육군은 20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6·25전쟁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을 거행했다.
20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엄수된 ‘6·25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안장식’에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가운데) 등 군 관계자와 유족들이 봉송되는 호국영웅들 영현을 향해 경례하고 있다. 대전=뉴스1
대전현충원에는 김용일 이등중사(현 계급 병장), 송병선·편귀만 하사(〃 상병), 장기수·정준언 일병이 안장됐다. 양범석·윤의생·강농원 일병은 유족 요청에 따라 서울현충원에 모셨다. 이들 8명은 유해 발굴 후 유족의 유전자 정보 대조를 거쳐 신원이 확인됐다. 유해 5구가 안장된 대전현충원에서의 합동안장식에는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하에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현충원에서도 김규하 수도방위사령관 주관으로 합동안장식이 열렸다.

김용일 이등중사와 편귀만 하사는 제9사단 제30연대 소속으로 백마고지 전투에서 전사했다. 두 전우의 유해는 올해 7월 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내 백마고지 일대 참호 속에서 함께 수습됐다. 송병선 하사는 제7사단 제3연대 소속으로 참전해 평창지구 전투에서 전사했다. 유해는 2020년 강원 평창군의 이름 없는 한 고지에서 발굴됐다.

장기수 일병은 6·25전쟁 중 가장 앞장서서 삼팔선을 돌파한 삼팔선-원산 외곽선 진격작전에서 전사했다. 유해는 2020년 강원 양양군에서 발굴됐다. 정준언 일병은 제9사단 소속으로 참전해 춘천지구 전투에서 전사했다. 고인의 유해는 2012년 강원 춘천시의 한 고지에서 발굴됐다.

양범석 일병은 제8사단 제16연대 소속으로 참전, 노전평 전투에서 전사했다. 고인의 유해는 올해 5월 강원 인제군에서 발굴됐다. 윤의생 일병은 육군 직할 소속으로 참전해 춘천-화천 진격전투에서 전사했다. 고인의 유해는 2010년 강원 화천군에서 발견됐다. 강농원 일병은 제3사단 제23연대 소속으로 싸우다 한석산-가리봉 전투에서 숨졌다. 고인의 유해는 2020년 인제군에서 찾을 수 있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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