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30득점 터졌다···KCC, 최하위 KT 잡고 10승 고지 합류
라건아(33·전주 KCC)가 대폭발했다. 전주 KCC가 수원 KT를 꺾었다.
KCC는 20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89-77로 꺾었다.
10개 팀 중 8번째로 시즌 10승(13패)째를 거둔 KCC는 서울 삼성과 공동 7위가 됐고, KT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7승15패를 기록하고 있다.
라건아가 올시즌 최다인 30득점에 13리바운드를 더하며 폭발했다. 1쿼터에서 16득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한 뒤 사실상의 승부처가 된 3쿼터에서 다시 12득점을 쏟아내며 KCC를 승리로 이끌었다. 허웅이 14득점 3어시스트, 김지완이 11득점을 기록했다.
KT는 새 외국인 선수 레스터 프로스퍼가 31득점으로 분투했지만 이제이 아노시케가 약 10분을 뛰며 9득점에 그치고 하윤기(11득점 8리바운드) 외에는 아무도 두자릿수 득점을 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야투 성공률이 41%로 밀린 끝에 경기를 내줬다.
1쿼터부터 라건아가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2점슛 뒤 자유투에 이어 5-2에서는 3점슛을 넣어 8-2로 초반 기선을 잡았다. KT가 8-8로 쫓아왔지만 라건아가 다시 2점슛 뒤 자유투를 성공시키고 다시 3점슛까지 성공, 리드를 지켰다. 14-10에서는 KT 양홍석의 슛을 블록하고 리바운드까지 잡은 라건아는 1쿼터 1분 48초를 남기고 16-15로 다시 추격당하자 이승현의 어시스트를 받아 슛, 18-15를 만들었다. KCC는 김지완의 스틸 뒤 속공 슛으로 5점 차를 만들었고 전준범의 2점슛에 이어 거의 종료와 함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라건아가 모두 넣으면서 24-15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 막힌 KCC는 한때 1점 차 역전까지 허용한 끝에 40-37로 다시 쫓긴 채로 후반에 들어갔다.
3쿼터에서 라건아가 다시 터졌다. 50-48에서 허웅의 3점슛에 이어 라건아가 수비리바운드를 잡은 뒤 슛으로 연결, 55-48을 만들었다. 이어 허웅의 어시스트를 받아 득점, KCC는 57-48로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3쿼터 종료 1분 32초를 남기고 59-53에서 다시 공격 리바운드까지 잡아 슛으로 연결한 라건아는 허웅의 슛이 2연속 불발되자 연속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끝에 종료 48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2득점으로 63-53을 만들었다.
64-55로 앞선 채 들어간 4쿼터에서 KCC는 허웅과 론데 홀리스 제퍼슨의 연속 득점에 김지완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71-58, 13점 차까지 달아났고 승기를 잡았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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