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박 식당? '컨셉' 따져보면 압니다

강동완 기자 2022. 12. 20. 21: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 2023 외식업 7대 트렌드 'C.O.N.C.E.P.T' 공개
식당 운영이나 창업 전략으로 요긴…배민외식업광장서 상세 공개
"내년 식문화를 이끌 트렌드는 'C.O.N.C.E.P.T(컨셉)'입니다"

최근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이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센터장 김난도)와 함께 연구, 집필한 '2023외식업트렌드'를 공개했다.

배민은 급변하는 외식업 시장에서 내년의 외식업 트렌드를 먼저 찾아 제시하고, 사장님이 한 발 빠르게 성공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2023외식업트렌드를 내놨다.

2023외식업트렌드는 배민과 트렌드 전문가 김난도 서울대 교수 및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지난 6개월 동안 함께 연구하고 집필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매년 '트렌드코리아' 시리즈를 출간하는 등 사회 문화의 변화를 읽어내는 트렌드 분석에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

양 기관은 외식업 트렌드 도출을 위해 거시적 시장 환경 분석부터 시작했다. 외식 시장을 이끄는 전문가 인터뷰와 새로운 식문화 발신지의 경관 요소, 사람들간의 상호작용 양상을 관찰했다. 더불어 해외의 외식업과 식문화 관련 사례 스터디를 연구하고, 다양한 사례에 함의된 가치를 추출했다.

또한 소비자 조사와 배민·B마트 데이터의 상호 교차 검증을 실시해 엔데믹 시대 소비자의 식생활 변화 양상을 파악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외식업계가 주목해야 할 트렌드 키워드를 발굴했다.

2023외식업트렌드의 7대 키워드를 관통하는 주제어는 'C.O.N.C.E.P.T'이다.



◆ '금쪽같은 내 한 끼'…한 끼 만큼은 제대로!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2023외식업트렌드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사람과 교류하기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며 스스로 몰두할 수 있는 컨셉을 적극적으로 찾기 시작했다"며 "컨셉은 이제 하나의 시대 정신"이라고 말했다.

컨셉에 열광하는 소비자들에 맞춰 외식업 사장님도 우리 식당만의 강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날카로운 컨셉, 확실한 색깔이 필요해졌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꼽은 키워드는 '금쪽같은 내 한 끼(Casual but special)'다. 가성비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내려지며 단순히 '효율 대비 저렴한 것'이 아니라 '최고의 만족'으로 기준이 옮겨가고 있다는 것.

요즘의 소비자들은 '한 끼의 전략적 소비 집중'을 통해 자신만의 행복과 만족을 높이고자 한다. 충분히 시간을 들여서 만찬을 즐기고, 먼 거리도 찾아가서 먹는 즐거움을 누리고, 줄 서서 기다리는 고생도 감수한다.

이에 점심은 간단하게 먹더라도 저녁에 호텔에서 식사하는 등 적어도 한 끼 정도에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 즐기려는 소비 행태가 포착되고 있다. 일식 '오마카세'부터 가게 사장님이 알아서 안주를 내주는 '이모카세', 디저트도 천천히 즐기는 '애프터눈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런 트렌드가 감지되고 있다.

이런 경향은 배달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최근 3개월간의 배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점심보다 저녁에 사이드 메뉴를 포함해 주문하는 경우가 1.7배 많았다. 아침이나 점심은 빠르고 간편하게 끼니를 때우다가도 저녁 한 끼 만큼은 제대로 푸짐한 저녁을 즐기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키려면 사장님이 소중한 한 끼를 만들어줄 수 있도록 뾰족한 컨셉을 찾아야 한다고 제시한다.

희소성을 강조할 수 있도록 판매량이 정해진 메뉴 구성이나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는 방식 등으로 고민해볼 수 있다. 실제 배민 이용자 조사 결과, 희소한 음식을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도록 먹어보고 싶다고 응답한 이용자는 77%에 달했다.

2023외식업트렌드에 담긴 7가지 키워드 내용은 배민외식업광장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외식업솔루션센터장은 "2023외식업트렌드를 통해 사장님과 외식업 종사자분들이 다음 한 해의 식문화 트렌드를 미리 파악하고, 한발 빠른 성공 전략을 준비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배민외식업광장은 앞으로도 외식업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완 기자 enterfn@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