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버린 신규 아파트 시장, 청약수요·낮은 분양가 돌파구 될까

<앵커>
전국 평균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지난 2014년 이후 8년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금리인상과 집값고점 인식에 따른 신규아파트 시장의 한파가 지역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9백여 세대를 모집하는 주택조합 견본주택입니다.

조정지역 해제로 순풍을 기대했지만, 최근 불어닥친 신규아파트 시장의 한파로 차별화된 단지 홍보과 조합원 모집 이벤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동원 주택조합 조합원 모집대행사 대표
"지역주택조합이다보니 가격이 저렴합니다. 그것을 홍보하는데 주마다 1,2,3등 경품추첨을 통해서 (조합원) 집객을 하고 있습니다."

미분양 출현 등으로 이달 기준 올해 전국 1위순 청약경쟁률이 8.5대 1로 8년만에 한 자릿수로 내려 앉았습니다.

<그래픽>
이달 분양예정이던 청주 3개 아파트 2천여 세대도 내년 초로 분양일정을 연기했습니다./

내년 아파트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 신고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금리인상과 수도권 미분양 증가, 집값고점 인식 등이 신규아파트 매수심리 하락으로 나타날 거라고 예측합니다.

<인터뷰>윤창규 공인중개사협회 충북지부장
"(아파트)매매가 안 되다 보니...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가 상승한다고 합니다. 내년까지는 (청약률이) 하락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만 청약시장은 선방할 거라는 낙관론도 존재합니다.

올해 분양된 아파트 당 평균 만명 정도가 몰린 누적 청약 수요와 인근 지역 대비 낮은 분양가 등이 청약 조건과 입지에 따라 청약경쟁률을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인터뷰>윤여민 청주지역 공인중개사
"규제지역 해제로 세대원도 청약이 가능하고, 청주아파트 분양가가 타지역에 비해 비싸지 않아서 일정수준 이상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것 같습니다."

<클로징>
올해까지 불패신화를 이어갔던 지역 신규 아파트 시장이 내년에는 어떤 성적표를 받아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CJB 장원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