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개각 논의한 적 없어···예산안 신속히 처리" [뉴스의 맥]
김용민 앵커>
앞서 국무회의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국무회의를 주재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곧바로 기자들을 만나 백 브리핑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만나보겠습니다.
신국진 기자, 감사원 감사, 내년도 예산안, 개각 소문까지 한 총리가 많은 주제에 의견을 전달했다면서요.
신국진 기자>
네, 한덕수 국무총리와 출입기자단의 백브리핑은 약 30분 정도 진행됐는데요.
통계 조작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예산안 처리 지연 문제, 이태원 분향소 방문 등 다양한 의견을 전했습니다.
윤세라 앵커>
앞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한덕수 국무총리가 내년도 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구했는데요.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예산에 대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했나요.
신국진 기자>
네, 국회에서 계속 공회전하고 있는 예산안 처리에 대해서는 "5억 원 때문에 639조 원의 발목이 잡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 총리가 말한 5억 원은 야당이 반대하는 행정안전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인데요.
한 총리는 "예전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업무를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이 하는 것"이라며 "투명성 측면에서 봤을 때 행정부에 복귀시켰으니 국가조직으로서 작동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요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은 올해보다 어려울 것"이라며 "하루빨리 합의가 이뤄져 예산 집행 준비가 충분히 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용민 앵커>
한 언론이 보도한 공직감찰반 부활이나 일각에서 나오는 개각설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죠.
신국진 기자>
네, 한 언론이 '공직감찰반을 국무총리실에 부활시킨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한 총리는 "지금도 총리실에는 공직기강 감찰 조직이 있다"며 "정부 투명성을 위해 총리실이 가진 기능을 필요하면 강화하자는 이야기가 논의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 나오는 개각설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일을 맡은 사람이 숙련되고 잘 할 수 있도록 오래 해야 한다는 철학이 강하다"며 "논의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 총리는 21일 국민경제 자문회의 1차 회의를 겸해 각 부처 업무보고가 시작된다고 언급하고, "국민과 전문가 등 100명 정도가 참여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윤세라 앵커>
지난 19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례회동을 마치고 이태원사고 정부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가 발길을 돌렸는데요.
이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면서요.
신국진 기자>
네, 19일 분향소를 방문한 의미가 무엇인지 질문이 있었는데요.
한 총리는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고 방문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가슴 아픈 일이고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 일이어서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그냥 제가 좀 가고 싶었습니다. 더 드릴 말씀은 없고요. 항상 저희로서는 가슴 아픈 일이고, 다시는 발생하지 말아야 할 일이기 때문에 제가 그냥 가고 싶었다, 말씀드리고 그렇습니다."
김용민 앵커>
상당히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소득, 고용, 집값 등 주요 통계 왜곡 정황을 두고 이뤄지는 감사원 감사와 관련한 내용도 있었죠.
신국진 기자>
네, 한 총리는 감사가 결론 난 것이 아니라 왜곡 여부를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그러면서 왜곡이 있으면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필요한 제도를 개혁하고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정권 초기에 이뤄지는 이전 정부 정책 관련 대규모 감사로 공무원이 피해 보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재발 방지 차원에서라도 사안이 명확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어 통계 왜곡을 초래하는 윗선 지시가 있다 하더라도 거부하는 것이 맞다는 취지로 설명을 마무리했습니다.
김용민 앵커>
정책에 대해 국무총리의 입장을 자세히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신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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