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500m 4연속 우승' 김민선 "상화 언니와 비교는 아직…꾸준한 성적이 목표"

김도용 기자 2022. 12. 2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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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출전한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신흥 빙속여제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빙속 여제' 이상화(33)와의 비교는 아직 이르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김민선은 20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3, 4차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해 뿌듯하다"면서 "지금까지 90점을 주고 싶다. 1, 2차 대회는 결과와 내용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3, 4차 대회에서는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있어서 90점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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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점수는 90점…스타트 보완 필요"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월드컵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12.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인천공항=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출전한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신흥 빙속여제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빙속 여제' 이상화(33)와의 비교는 아직 이르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김민선은 올 시즌을 시작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김민선은 20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3, 4차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해 뿌듯하다"면서 "지금까지 90점을 주고 싶다. 1, 2차 대회는 결과와 내용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3, 4차 대회에서는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있어서 90점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성적을 꾸준하게 내면서 부담감 보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처음에는 그저 기쁘고 얼떨떨했는데, 이제는 내 자리를 지키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김민선은 지난 17일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36초9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월드컵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올 시즌 출전한 4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확한 김민선은 월드컵 포인트에서도 240점을 기록, 세계랭킹 2위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190점)과의 격차를 50점 차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여자 500m에서 7위를 기록했던 김민선은 1년도 되지 않아 세계 최고의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김민선은 "이전과 똑같이 준비를 했는데, 그동안 노력한 것이 성적으로 나타난 것 같다"며 "일각에서는 (이)상화 언니와 비교하는데, 아직은 이르다. 상화 언니는 오랜 기간 세계 1위를 지켰고, 세계 신기록도 썼다. 나도 꾸준하게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선은 올 시즌을 치르면서 기록도 단축되고 있다. 3차 대회에서 개인 최초로 36초대에 진입하더니 4차 대회에서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

이제 김민선은 이상화가 갖고 있는 세계 기록(36초36)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서는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힌 스타트 개선이 필요하다.

김민선은 "스타트에서만 기록을 단축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전부터 스타트에 대해 고민하고 보완하려고 노력 중이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보완할 수 있다"면서 "1000m 훈련도 500m의 기록 단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김민선은 "체력적인 부분도 잘 관리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 내년에 펼쳐질 월드컵 5, 6차 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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