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후진국 시민"..버스 미끄러지는 빙판길에 분통

김화빈 2022. 12. 2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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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전주와 광주 등 전라권에 8.5㎝에 달하는 많은 눈이 내린 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자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다.

전주시의 주요 도로 늑장 제설작업도 한몫하면서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논란이 불거지자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 19일 시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17일 폭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주 시내 전반에 걸쳐 큰 교통혼잡이 발생했고,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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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지난 17일 전주와 광주 등 전라권에 8.5㎝에 달하는 많은 눈이 내린 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자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다. 전주시의 주요 도로 늑장 제설작업도 한몫하면서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17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에서 한 시내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차도를 막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주 시내에서 통행량이 많은 팔달로 일대 상당 구간은 빙판길로 변해 대부분 차량이 서행했고, 완산구 홍산중앙로 등 일부 도로에서 극심한 교통 대란이 빚어졌다. 시내버스가 미끄러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전주시 누리집과 SNS에는 ‘전주에 빙상 경기장 하나 더 생겼다’ ‘어제는 보호받지 못한 후진국 시민이었다’며 자조 섞인 반응들이 게시되는가 하면, ‘제설차 운행 시간대를 공개하라’는 구체적 요구도 있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 19일 시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17일 폭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주 시내 전반에 걸쳐 큰 교통혼잡이 발생했고,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안전 문제만큼은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했어야 했지만, 너무 소극적이었다”며 “재난 및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주시는 대설경보 발효 뒤 제설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지만, 예보된 것보다 눈이 많이 내려 실효성이 없었다.

김화빈 (hwa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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