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때 고기 안 굽는 MZ 사원들···저 꼰대인가요?"

김주리 기자 2022. 12. 20. 2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회식자리에서 고기를 굽지 않는 신입사원들이 눈에 거슬린다면 '꼰대'일까.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블라인드에 꼰대가 이렇게 많구나', '윗사람이 솔선수범하는 게 멋진 건데', '신입사원 입사 축하자리면 좀 구워줘라. 연차 쌓이면 굽겠지', '회식에 억지로 끌려갔는데 고기까지 구워줘야 되냐', '나 신입 때는 고기 굽겠다니까 실장이 아직 이런 거 할 때 아니라면서 선배들이 서로 자기가 굽겠다고 난리였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글쓴이를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회식자리에서 고기를 굽지 않는 신입사원들이 눈에 거슬린다면 '꼰대'일까.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같은 고민이 담긴 글이 올라와 논쟁이 벌어졌다.

'고깃집에서 회식했는데 진짜 다들 고기 안 굽더라'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는 "회식 처음부터 끝까지 누구 하나 '이제 제가 구울게요' 등의 말을 하지 않고 굽는 족족 다 먹기만 하더라. 나도 고기 먹고 싶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글쓴이 A씨는 "나 포함 5명만 3년 차 이상이고 나머지는 다 1년 미만에서 갓 1년 차 사회초년생들이었다"라며 "5명 빼고 팀 회식이 처음이어서 각 테이블마다 3년 차 이상 직원을 한 명씩 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 테이블에는 6명이 앉았는데, 나 빼고 전부 신입사원들이었다"라며 "나는 그냥 고기가 나오자마자 무의식적으로 고기를 구웠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누구 하나 ‘이제 제가 구울게요’, ‘안 힘드세요?’, ‘드시면서 하세요’ 등의 말 한마디 안 하고 그냥 굽는 족족 맛있게 먹더라"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테이블을 보니 역시 3년 차 이상 직원 5명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고기를 굽고 있더라”라며 “다들 회식하는 거 싫고 자기 시간 뺏기는 거 마찬가지인데 ‘언제 집에 가도 되냐’고 물어보는 (신입) 사원들도 있고... 이게 MZ(세대)인가 싶었다. 나도 고기 먹고 싶었다고...”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글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사회초년생이고 MZ고 다 떠다서 그냥 예의 문제다’, ‘누군 좋아서 회식하고 고기 굽나’, ‘신입사원들이 예의를 밥 말아드셨다’, ‘저건 친구 사이에서도 욕먹는 행동 아닌가’, ‘말이라도 한마디 꺼내면서 손이 안절부절못하는 게 최소한의 예의다’, ‘고기 잘 못 굽긴 하는데... 다른 걸 도와주던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신입사원들을 비판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블라인드에 꼰대가 이렇게 많구나’, ‘윗사람이 솔선수범하는 게 멋진 건데’, ‘신입사원 입사 축하자리면 좀 구워줘라. 연차 쌓이면 굽겠지’, ‘회식에 억지로 끌려갔는데 고기까지 구워줘야 되냐’, ‘나 신입 때는 고기 굽겠다니까 실장이 아직 이런 거 할 때 아니라면서 선배들이 서로 자기가 굽겠다고 난리였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글쓴이를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회식 안 하면 되는 거 아니냐’, ‘그냥 회식 자체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그러게 누가 회식하래?’, ‘회식 좀 그만하자. 뭘 사준 들 소화가 잘 안 된다’, ‘회식도 업무시간에 넣어서 돈 주던가’ 등의 반응을 남기며 차라리 회식을 안 하는 게 좋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김주리 기자 rainbow@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