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의 길을 차근차근 걷고 있는 김민선 “언니랑 비교하는 건 아직 아니죠”
“(이)상화 언니는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는 선수예요. 아직 언니랑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이상화의 기록에 근접해가고 있는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희망 김민선(23·의정부시청)은 이상화와의 비교와 관련된 질문에 손사래를 쳤다.
김민선은 20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1~2차 대회 때 좋은 성적을 내서 3~4차 대회에서도 1위를 지키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선은 지난 17일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36초9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컵 1차 대회부터 시작해 4연속 우승했으며, 이달 초 열린 ISU 4대륙 선수권대회까지 더하면 ISU 공인 국제대회에서 5연속 우승했다.
그야말로 쾌조의 레이스지만, 김민선은 스스로에게 100점을 주지 않는다. 김민선은 “100점 만점에 90점 정도 주고 싶다. 1~2차 대회 때는 기록과 전체적인 레이스 운영도 만족도가 높아서 거의 100점에 가까웠는데 3~4차 대회 때는 좀 지치기도 했고 여러가지 컨디션적인 부분에서 아쉬웠기에 10점을 뺐다”고 설명했다.
김민선은 이상화가 2013년에 세운 세계 기록(36초36)에도 한걸음 더 다가섰다. 김민선은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36초대 기록을 세웠다. 지난 10일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에서 36초972를 기록해 처음으로 36초대에 진입했고 17일 4차 대회에서 그 기록을 36초96으로 조금 더 줄였다.
이상화 이후 가장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김민선을 이상화와 비교하는 시선들이 많아지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김민선은 이상화와 비교하기에는 자신은 아직 멀었다고 했다. 김민선은 “언니는 오랫동안 1위의 자리를 지켰던 사람이다. 또 세계 기록 또한 갖고 있다”며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는 선수다. 아직 언니랑 비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난 언니처럼 앞으로도 꾸준히 1위를 지켜가면서 세계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선이 이상화의 세계 기록을 넘어서기 위해서 가장 먼저 보완해야 할 점으로는 스타트가 꼽힌다. 이에 대해 김민선은 “이전부터 항상 고민을 해왔던 부분이다. 그래도 조금씩 보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아서 어렵기는 한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보완을 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공항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종합] 토니안 “거울 깨고 피 흥건···조울증+대인기피증 앓아” (새롭게 하소서)
- ‘음주 튀바로티’ 김호중, 징역살이 억울했나···즉각 ‘빛항소’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송재림 사생활’ 유포한 일본인 사생팬에 비판세례···계정삭제하고 잠적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