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유족 "제발 도와달라"...與 9일 만에 국조 복귀

손효정 2022. 12. 2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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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국회에서 국민의힘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났습니다.

제발 도와달라면서 눈물 어린 호소를 했는데, 국민의힘은 국정조사특위에 복귀해 내일 현장조사부터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국민의힘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났습니다.

제발 도와달라는 간절한 호소와 애원, 제발 국정조사에 복귀해 달라는 눈물 가득한 부탁과 당부가 이어졌습니다.

[이종철 /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 대표님 제발 좀 부탁드립니다. 원대 복귀하시고 우리 지한이뿐만 아니라 이태원에서 아깝게 가신 분들….]

[최선미 / 이태원 참사 유족 : 우리는 아이의 마지막을 누구도 알지 못해요. 제발 조사해서 우리 아이들 마지막만이라도 좀 알게 해주세요.]

유가족들은 여권 일부에서 유족협의회를 정치적 집단으로 매도하거나, 2차 가해성 발언을 하고 있다면서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종철 / 이태원 참사 유족 대표 : 2차 가해는 어떻게 국민의힘 간판을 가지신 분들은 전부 다 그렇게 입들이 더럽습니까.]

유족들은 녹사평역에 마련된 임시분향소 지원도 함께 요청했습니다.

유족 면담이 끝난 직후 주호영 원내대표는 충분한 지원을 약속했고,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유가족 아픔을 함께 이해해달라는 말씀이 많으셨고 또 녹사평에 있는 분향소 너무 춥다고 좀 따뜻하고 괜찮은 곳으로 장만해 달라는 말씀이 있었고….]

여당 특위 위원들도 불참선언 9일 만에 국조특위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만희 /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여당 간사 : 야당의 일방적인 국정조사로 인한 정쟁화를 막고 참사의 진상과 책임규명, 그리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라는….]

국민의힘이 참여한 가운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는 내일부터 현장조사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합니다.

가까스로 갈등을 봉합한 모양새지만, 여야 대치가 장기화하며 국정조사 기한은 이제 겨우 2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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