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호텔뷔페 싫어…영앤리치 가는곳 따로 있다는데
이런 가운데 일부 플렉스(과시형 소비)족들은 차별화된 한끼를 위해 일반 호텔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간 페스티브(Festive) 상품에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연말 특정 일자에만 제공되는 고가의 요리 및 서비스를 즐기며 특별한 하루를 완성하자는 의미에서다. 각 호텔은 트러플, 캐비아 등 고급 식재료를 앞세운 페스티브 메뉴를 한정 출시하는 등 수요 잡기에 나섰다.
2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초밥바 카우리는 오는 12월 25일에 크리스마스 오마카세와 캐비아 오마카세를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오마카세는 일본의 3대 진미인 우니(성게알), 카라스미(숭어알), 고노와다(해삼 내장)를 사용한 메뉴들을 제공하며 캐비아 오마카세는 신선한 제철 해산물과 캐비아가 조화를 이루는 메뉴로 구성된다.
또 이자카야 텐카이에서는 25일과 31일에 참숯에서 셰프가 정성스럽게 구워낸 꼬치구이부터 아귀 간 소스의 가리비 튀김과 방어 초회를 스페셜 메뉴로 내놓는다.
코스는 캐비어를 올린 무화과 무스, 스파이시 타이 슈림프, 유자 레몬 드레싱의 문어 세비체, 마데이라 소스를 곁들인 ‘ 미주산 프라임 등심 숯불구이’, 브리 오 블루, 그라나 파다노, 트러플 치즈 3종의 치즈 플래터와 와인 3종(로제 스파클링, 화이트, 레드)으로 구성된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애프터눈 티 ‘스파클 페스티브 르 구떼’로 플렉스족을 공략한다.
6층 파리지앵 라운지 ‘레스파스’에서 즐길 수 있는 애프터눈 티는 5가지 디저트, 4가지 세이보리(간단한 스낵)와 모엣 샹동 임페리얼 샴페인 2잔으로 구성했다.
디저트에는 아젤리아 밀크&패션 후르츠 부쉬 드 노엘,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블랙 커런트 몽블랑, 바질 딸기 석류 타르트 등이 포함된다. 세이보리는 푸아그라펌킨 사브레와 랍스터 에그커스터드와 캐비어 등이 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은 연말 맞이 페스티브 메뉴 ‘캐비아&트러플’을 오는 24일, 25일, 31일 선보인다. 29층 모던 유러피안 레스토랑 마리포사에서 즐길 수 있는 이번 페스티브 메뉴는 런치(4코스)와 디너(6코스)로 나뉜다.
런치 코스에는 캐비아와 관자 세비체, 버터 향이 진한 섬진강 삼배체굴, 특급 한우채끝 구이에 트러플 향을 더한 메인 요리, 디저트로 딸기 바슈랭이 제공된다.
디너는 캐비아와 관자 세비체, 트러플 풍미가 있는 닭고기 요리, 버터 향 섬진강 삼배체굴, 성게알을 곁들인 랑구스틴, 화이트 트러플을 올린 특급 한우 웰링턴, 초콜릿 모카 가또가 제공된다. 샴페인도 1인당 1잔씩 마실 수 있다.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호텔 뷔페와 호텔 내 주요 식당은 물론, 페스티브 상품에도 고객 관심이 몰리고 있다”면서 “특히 페스티브 코스는 특정 날짜에만 이용이 가능해 벌써부터 예약 마감된 경우가 많다. 잔잔한 분위기에서 프라이빗한 하루를 즐기고자 하는 젊은 이용객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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