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장 탈출한 말과 '쾅'‥3명 중·경상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젯밤 한 도로에 말 한 마리가 갑자기 나타나서, 달려오던 차량과 부딪히면서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도로로 뛰어든 말은 근처에 있는 승마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충남 공주의 한 지방도.

구급차 두 대가 급히 도착합니다.

심하게 부서진 SUV 차량 위에서 소방대원이 운전석 유리창을 뜯어내고 있고, 도로에는 말 사체가 놓여져 있습니다.

어제 오후 7시 40분쯤, SUV 차량이 갑자기 나타난 말과 부딪혔습니다.

차량이 크게 부서지면서 60대 동승자가 크게 다쳤고 운전자를 비롯한 회사 동료 2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동네 주민] "퇴근하는 길이었고 (말이) 막 달려와서 급정거를 했는데, 탁 부딪혀서 설 수도 없는 상황이었고…"

뒤따르던 차량 2대도 도로 위의 말 사체와 부딪치는 등 2차 사고가 잇따르면서 3건의 교통사고가 더 발생했습니다.

사고 현장은 편도 2차로 도로로 평소에도 차량들이 빨리 달리는 곳입니다.

도로로 뛰어든 말은 사고 장소에서 500m가량 떨어진 승마장에서 기르던 말이었습니다.

마주는 말이 탈출하자 바로 119에 신고했지만, 포획하지 못해 사고가 났습니다.

[마주] "새로 사 온 말인데요. (차에서) 내리는 과정에서 말이 튀어나가서 산으로 도망갔어요. 119가 바로 왔는데, 도로로 튀어나간 것 같아요."

경찰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승마장 관리 부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대전) / 화면제공: 충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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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양철규(대전) / 화면제공: 충남소방본부

윤웅성 기자(mansound@t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37972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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