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달 자금 4천만 원 부인에게‥포르쉐 구입에 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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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지난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전달하던 대선자금 일부를 부인에게 줬고, 이 돈이 부인의 외제차 구입에 쓰였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11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면서, "작년 5월부터 7월 사이 정민용 변호사로부터 전달받은 돈 가운데 2천만 원 정도 한번, 나머지는 여러 번 나눠, 모두 4천만 원을 사실혼 관계인 부인에게 현금으로 줬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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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지난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전달하던 대선자금 일부를 부인에게 줬고, 이 돈이 부인의 외제차 구입에 쓰였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11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면서, "작년 5월부터 7월 사이 정민용 변호사로부터 전달받은 돈 가운데 2천만 원 정도 한번, 나머지는 여러 번 나눠, 모두 4천만 원을 사실혼 관계인 부인에게 현금으로 줬다"고 진술했습니다.
작년 7월 중순 유 전 본부장 부인 박모씨는 1억 4천만 원짜리 포르쉐 차량을 구입했는데, 작년 10월 검찰에 불려 나와 "어머니에게 받은 3천 5백만 원, 적금과 예금, 지인에게 빌린 돈으로 차를 샀다"고 진술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이 당시 부인의 진술을 제시하자 "부인이 어머니에게 받았다고 말한 3천 5백만 원은 자신이 준 생활비일 텐데, 부인이 문제가 될까 봐 어머니 돈이라 말한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남욱 변호사로부터 받은 8억 4천 7백만 원 중 6억 원을 민주연구원 김용 전 부원장에게 전달하고, 1억 원을 남욱 변호사 측에게 돌려줬으며, 나머지 1억 4천 7백만 원을 다른 전달자들과 함께 중간에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달자들의 입장도 묘하게 엇갈렸는데, 정민용 변호사는 "작년 8월 유 전 본부장이 1억 4천 7백만 원 중 자투리 7백만 원만 줬다"고 진술한 반면, 유 전 본부장은 "반반씩 쓴 것으로 알지만, 정 변호사 주장을 그냥 인정하겠다"고만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전체 8억 4천 7백만 원의 사용처를 계속 쫓고 있지만, 김용 전 부원장은 돈을 받은 적 자체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손구민 기자(kmsoh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society/article/6437964_356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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