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2' 개봉 극장은 텅텅, 병원은 북적…의혹 커지는 중국
갑자기 코로나 19 원천 봉쇄를 푼 뒤 중국에서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 보도해드렸습니다. 최근 길게 줄 서 있는 화장장의 모습도 봤는데요. 그런데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로는 코로나 19 사망자가 최근 약 2주간 7명 뿐입니다. 중국 내부에서도 믿기 어렵다는 목소리입니다.
박성훈 특파원이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계적인 흥행몰이에 나선 '아바타2'가 지난 주말 개봉했지만 관객이 거의 없습니다.
코로나 제한 조치를 풀었지만 정작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겁니다.
반면 시내 대형 병원은 환자로 넘쳐납니다.
상태가 위중해보이는 환자들도 병실을 못 구해 복도에 방치돼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원천 봉쇄 기조를 고수하다 별다른 대책없이 갑자기 완화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시민들의 안전이 더 위협받는 상황입니다.
[자오/베이징 시민 : 중국 인구가 14억이 넘는데 방역을 이렇게 풀면 단기간 상황이 엄중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화장 시설이 부족해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영상도 SNS 등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지금 보신 것처럼 중국의 코로나 확산 상황은 이렇게 위중한데 정작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통계는 전혀 다릅니다
보건당국은 오늘(20일) 중국 전역의 코로나 사망자가 5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방역 해제 후 12일간 공식 발표된 사망자 수는 7명 뿐입니다.
코로나 사망자를 기저질환으로 분류해 사망자 숫자를 의도적으로 축소한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중국내 SNS에서조차 "1시간 동안 사망자 수치인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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