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내년 히로시마 G7 계기 나가사키 방문도 검토 중"

최서윤 기자 2022. 12.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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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일본 히로시마 개최 예정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나가사키도 방문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복수의 일본 언론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도통신의 해당 보도가 나간 직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과 일본 정부 모두 바이든 대통령의 나가사키 방문을 제안했다"면서 "미국이 이 계획으로 일본에 접근해온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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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세계 최초 핵 피폭 도시 2곳 모두 방문하는 美 첫 정상 되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5월 23일(현지시간) 도쿄 아카사카 궁에서 기자회견 하던 모습.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일본 히로시마 개최 예정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나가사키도 방문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복수의 일본 언론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도통신의 해당 보도가 나간 직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과 일본 정부 모두 바이든 대통령의 나가사키 방문을 제안했다"면서 "미국이 이 계획으로 일본에 접근해온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백악관과 일본 정부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핵폭탄 '리틀 보이'를 투하한 뒤, 사흘 뒤인 8월 9일 또 다른 핵폭탄 '팻 맨'을 떨어뜨렸다.

앞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16년 현지 미 정상으로선 처음으로 히로시마를 방문한 적 있지만, 아직까진 현직 미 정상이 나가사키까지 방문한 사례는 없다.

내년 G7 의장국을 맡는 일본의 기시다 총리는 5월 정상회의 개최지로 히로시마를 추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사용 가능성을 거론하는 가운데 '핵무기 없는 세계'를 추진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일본 정부와 언론들은 홍보해왔다.

그러나 이 같은 행보는 전범국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한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말미인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 미군 B-29 폭격기가 원자폭탄을 투하, 버섯 구름이 형성된 모습. 당시 공격으로 약 14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폭격 자체에서 살아았더라도, 심각한 방사능 피폭으로 곧 사망한 사람이 많았다. 사진은 히로시마 평화기념관 제공.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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