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중국 성장률 '반토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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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반토막 가까이 추락할 것이라는 세계은행의 우려가 나왔다.
최근 중국의 잇단 코로나19 재확산세와 부동산 시장의 약세 등이 이유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내년 'V자 반등'을 점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정부의 적극적인 성장지원 정책과 여전히 견조한 중국의 잠재성장률 등도 근거로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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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반토막 가까이 추락할 것이라는 세계은행의 우려가 나왔다. 최근 중국의 잇단 코로나19 재확산세와 부동산 시장의 약세 등이 이유다. 최근 3연임 성공과 함께 장기 집권에 나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겐 악재가 될 전망이다.
20일 AFP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전망치와 관련, 지난 6월 제시했던 4.3%에서 2.7%로 대폭 낮췄다. 내년도 전망치는 8.1%에서 4.3%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와 내년 수치 모두 중국 당국의 성장 목표치 5.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최근 중국은 사실상 '제로 코로나' 정책 포기 이후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3년 간 엄격한 제로 코로나를 유지했던 중국은 전국적인 '백지 시위'가 벌어지자 이번 달 돌연 방역 정책을 완화했다. 하지만 일부 방역 정책은 유지되면서 중국 내수경제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세계은행 측은 중국 연간 GDP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부동산 부분에서의 불확실한 우려가 거시경제와 금융 부문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리스크와 전세계 성장세 둔화 역시 중국의 성장을 위협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내년 'V자 반등'을 점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들은 '위드코로나' 연착륙을 전제로 한 소비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성장지원 정책과 여전히 견조한 중국의 잠재성장률 등도 근거로 들고 있다.
또한 중국이 2020년 2.2%의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2021년 8.1%를 기록하며 'V자 반등'에 성공했던 사례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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