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성, 목소리에 반했나?” 예상 못한 최고 ‘이것’ 뭔가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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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연서와 이수혁의 목소리로 재탄생한 오디오 드라마의 인기의 힘 입어,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가 올해 가장 사랑받은 오디오북에 이름을 올렸다.
무명 작가의 책이 오디오 드라마로 제작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원작의 큰 인기가 있다.
작품을 쓴 황보름 작가는 인기에 힘 입어 '2022년 밀리의 서재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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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이 여성 목소리, 그렇게 매력적이야?”
배우 오연서와 이수혁의 목소리로 재탄생한 오디오 드라마의 인기의 힘 입어,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가 올해 가장 사랑받은 오디오북에 이름을 올렸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최근 이용자의 독서 데이터를 결산한 ‘2022 밀리 어워드’를 발표했다. 오디오 드라마로도 제작된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가 오디오북 부문 1위에 오르며 관심을 끌었다.
해당 작품은 동명의 오디오 드라마로 제작돼 지난 10월 공개됐다. 드라마에는 배우 오연서와 이수혁이 주인공으로 참여했다. 특히 이 드라마는 AI(인공지능) 배우와의 협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에는 8명의 AI 단역이 출연했다. 전체 출연진이 19명인 점을 고려하면 절반 가까이 AI 배우인 셈이다. 해당 드라마는 오디오 드라마라는 특성에 맞춰 지니뮤직과 밀리의 서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무명 작가의 책이 오디오 드라마로 제작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원작의 큰 인기가 있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주인공 영주가 운영하는 휴남동 서점을 매개로, 자신과 서점 손님들이 저마다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과정을 담은 소설이다.
원작 소설은 처음 출판 당시 전자책으로만 출판되며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전자책 출간 후 독자의 호응이 이어졌고 입소문을 타면서 기대 이상의 흥행 성적을 세웠다. 작품은 독자들의 요청에 종이책으로 출간되고, 20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전 세계 12개국에 판권이 수출되기도 했다. 전자책의 이러한 흥행은 드라마 제작으로 이어졌다.
작품을 쓴 황보름 작가는 인기에 힘 입어 ‘2022년 밀리의 서재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황 작가의 이색적인 이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황 작가는 직업적으로 글과 거리가 먼 소프트웨어 개발자였다.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LG전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다가 본업 작가로 뛰어들었다.
한편, 밀리의 서재는 ‘2022 밀리 어워드’에서 오디오북 외에도 전자책, 챗북 등 총 3가지 부문에서 1위 작품을 선정했다. 전자책 부문 1위에는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 2’가 올랐다. ‘불편한 편의점 2’는 2020년대 한국 소설로는 세 번째로 1,2권 누적 판매 100만부를 넘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의 챗북에는 데일 카네기의 ‘나를 힘들게 한 건 언제나 나였다’가 선정됐다. 챗북이란 ‘채팅형 전자책’으로, 가상 인물들의 채팅 형식을 빌려 내용을 전달하는 독서 콘텐츠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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