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통계 기법 선택했을 뿐"…문 정부 인사들 '방어막'
구혜진 기자 2022. 12. 20. 20:00
[앵커]
감사원의 통계 조작 의혹 조사에 대해 문재인 정부 인사들은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나섰습니다. 수치를 조작한 게 아니라 다른 통계 기법을 선택했을 뿐이라는 얘깁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감사원의 통계 조작 의혹 조사를 또 다른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치보복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두 개의 다른 통계 기준에 대해 어떤 게 현실을 더 잘 반영할 것인가란 문제인데 통계조작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여러 통계 기법 중 하나를 '선택'한 것일 뿐, 조작은 아니란 겁니다.
같은 기간 서울 집값 상승폭을 정부가 11%, 민간기관 52%로 다르게 발표한 것을 놓고도 통계 기법의 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재성/전 청와대 정무수석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중위가격 변동률만 가지고 봤을 때는 통계로서 적정하지가 않다고 해서,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봐야 한다는 게 통계학의 정설이에요. 그걸로 봤을 때 11%.]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을 지낸 정태호 의원도 "통계를 내는 데 숫자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고, 해서도 안되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감사원이 정치탄압 선봉대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도 당 차원의 대응여부는 조사 결과를 더 지켜 본 뒤 결정하겠단 입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사진] "내년 석가탄신일이 토요일?"…내년 빨간날 총정리해보니
- 남수단 대통령 생방송 중 소변 실수…현장 취재 언론인들 실종
- "못생겼다" "뚱뚱하다"…여군 상관 모욕한 20대 장병 '집유'
- 인스타서도 호날두 제쳤다…메시 사진, 하루 만에 '좋아요' 5100만개
- '음주운전 사고' 이루 "변명의 여지 없어, 활동 중단 후 자숙"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