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가 만드니 별난 붕어빵…SNS 등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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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간식의 상징 붕어빵, 원재료 상승으로 붕어빵 장수들 힘들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발상을 전환해 MZ 세대들이 붕어빵 장사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개척해 손님들을 이렇게 줄을 서고 있는데 비법이 뭘까요?
백승우 기자가 가봤습니다.
[기자]
가게 앞에 긴 줄이 늘어 섰습니다.
붕어빵을 사기 위해 문이 열기 전부터 기다리는 겁니다.
[현장음]
"대기해주세요. 15분 생각하셔야 돼요. (15분이요?) 네."
24살 최정윤 씨는 석달 전 아버지가 운영하는 분식집 앞에서 붕어빵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불과 일주일 만에 매출이 역전되면서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최정윤 / 붕어빵 집 대표]
"아빠 (떡볶이) 매출을 금방 이겨버린 거예요. 하루에 100만 원 이상은 파는 거 같아요. 하루에 그래도 800~900마리. 많게는 1천 마리 이상."
팥이나 슈크림부터 고구마와 초코, 피자, 콘치즈 등 이색 붕어빵이 입소문을 탔습니다.
[최정윤 /붕어빵 집 대표]
"붕어빵이 예전에 비해서 너무 파는 데가 없어졌어요. 그 정도로 붕어빵이 귀해졌고. 새로운 붕어빵이 많이 나오면서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것 같아요."
1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서 붕어빵 장사를 시작한 25살 김민재 씨와 22살 김세진 씨.
초기 비용이 적고 전문 지식이 필요없다는 점에 용기를 냈습니다.
[김세진 / 붕어빵 집 대표]
"압구정하고 신사에 붕어빵 집이 하나도 없다는 거예요. 또 전문적 지식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다보니까 붕어빵을 하게 됐어요."
1개에 4천 원씩 하는 비싼 가격에도 한달도 안돼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SNS에 새로 개발한 붕어빵 사진을 올리는 등 적극적인 홍보가 큰 힘이 됐습니다.
[이태언 / 인천 남동구]
"저는 인천 살고 이 친구는 남양주 사는데 특이한 게 있다고 해서 차타고 여기까지 직접 왔습니다."
복고 열풍에 저렴한 창업 비용까지, 남다른 경험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MZ 세대에게 붕어빵 장사가 새로운 트랜드가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차태윤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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