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세계선수권 200m 2연패' 황선우 "아시안게임, 기대해도 좋다"

김도용 기자 2022. 12. 2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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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2연패를 달성한 황선우(19‧강원도청)가 내년 항저우에서 펼쳐지는 아시안게임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황선우는 "예선을 뛸 때 정신없이 경기를 치르다가 터치하는 동작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결선까지 2시간 남은 상황에서도 통증이 지속됐지만 8위로 결선에 오른 것도 기회라고 생각, 참고 레이스를 펼쳐 좋은 결과를 냈다"고 대회날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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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코스 세계선수권서 아시아 新까지
"800m 계영에서도 메달 획득에 도전"
2022 국제수영연맹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강원도청)가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2.12.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인천공항=뉴스1) 김도용 기자 =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2연패를 달성한 황선우(19‧강원도청)가 내년 항저우에서 펼쳐지는 아시안게임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황선우는 20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과 만나 "몸이 안 좋아서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 올해 실시한 전지훈련을 통해서 턴, 돌핀 동작과 관련해 많은 기술을 배웠다"며 "페이스 조절 능력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황선우는 지난 18일 호주 멜버른의 스포츠 앤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39초72로 8명 중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해 이 대회 같은 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황선우는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2연패를 기록했다.

특히 결선에서 기록한 1분39초72는 대회 신기록이자 새로운 아시아 기록이다. 이틀 전 이 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자신이 기록한 아시아 기록(1분40초99)을 이틀 만에 1초27이나 단축하며 개인 첫 1분40초의 벽을 깼다.

2009년 파울 비더만(독일)이 달성한 세계기록(1분39초37)에도 불과 0.35초 뒤진 좋은 기록이다.

특히 황선우는 앞서 펼쳐진 예선에서 두 번째, 세 번째 손가락 부상을 당해 완벽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도 대기록을 달성, 기쁨이 배가 됐다.

2022 국제수영연맹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강원도청)가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황선우는 "예선을 뛸 때 정신없이 경기를 치르다가 터치하는 동작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결선까지 2시간 남은 상황에서도 통증이 지속됐지만 8위로 결선에 오른 것도 기회라고 생각, 참고 레이스를 펼쳐 좋은 결과를 냈다"고 대회날을 돌아봤다.

이어 "손가락이 부상 당한 상황이고, 국제대회에 8번 레인에서 경기를 치른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다. 경쟁자들의 레이스를 볼 수 없다는 점이 힘들었지만 경기를 펼치면서 아드레날린이 붐비 되면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특히 황선우는 최근 자신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 중인 루마니아의 다비드 포포비치(1분40초79), 영국의 톰 딘(1분40초86)을 여유 있게 제쳐 기쁨이 배가 됐다.

황선우는 "포포비치(18)와 딘(22) 모두 아직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내가 은퇴를 할때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칠 라이벌들이다. 경쟁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좋은 성적을 냈을 뿐만 아니라 계영 800m에서도 양재훈(24), 김우민(21·이상 강원도청), 이호준(21·대구광역시청)과 함께 출전, 결선에서 6분49초67의 기록을 세우며 사상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했다.

황선우는 "800m 계영 성적도 자유형 200m 만큼 만족스럽다. 선수들 모두 예선부터 결선까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경기를 준비했고, 좋은 성적을 냈다. 앞으로는 800m 계영에서도 메달 획득을 목표로 나서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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