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하이브리드 선박 ‘출항’
[KBS 대전] [앵커]
세계적으로 친환경 탄소중립 정책이 화두인데요.
디젤기관과 배터리를 교차 사용하는 국내 1호,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이 충남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건조가 완료돼 본격 출항 준비를 마친 국내 1호 하이브리드 선박, '늘푸른충남호'입니다.
131톤 중대형급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고속 운항에는 디젤기관을, 저속이나 근거리에는 배터리를 사용해 운항합니다.
지난 2018년 '친환경 선박법'이 제정된 뒤 만든 첫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인 만큼 배터리를 사용할 때 소음은 물론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 게 특징입니다.
[윤기병/늘푸른충남호 선장 : "저희 선박은 한 40분 정도 전기로 운항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입항과 출항할 때 오염물질 저감을 하기 위해서 그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방식에 더해 일정한 방향과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는 자동조타장치 등 최첨단 항해 장비가 탑재됐습니다.
5톤 트럭과 크레인도 함께 실을 수 있어 도내 18개 섬의 해양 쓰레기 운반 임무를 맡게 될 예정입니다.
[이효구/충청남도 환경정화선운영팀장 : "도서지역에 매월 순회하면서 해양쓰레기를 육상으로 운반해서 깨끗한 도서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예정입니다."]
충남도는 선박 최대 항속이 1200km에 달해 해양오염사고 방제작업 지원과 해난사고 구조 등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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