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만도 못하네"… MMF 털어내는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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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머니마켓펀드(MMF) 잔액이 감소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법인 MMF 자금은 늘어나는 양상이지만, 개인들은 예·적금만한 매력도 없는 단기자금펀드들에서 탈출하는 분위기다.
채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MMF 환매 요청이 이어지면 운용사는 이를 위해 보유하고 있던 채권을 처분해야 한다. 환매로 MMF 손실이 커지고 또 자금 이탈로 돌아오기도 한다"면서 "설 연휴 등 법인 또한 자금 유동화를 위해 펀드 환매를 요구하게 될 가능성 또한 여전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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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머니마켓펀드(MMF) 잔액이 감소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법인 MMF 자금은 늘어나는 양상이지만, 개인들은 예·적금만한 매력도 없는 단기자금펀드들에서 탈출하는 분위기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MMF 잔액은 165조5088억원으로, 지난 9월 이후 석달 만에 160조원대로 올라섰다.
이가운데 법인 MMF 잔액이 151조62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129조원대까지 줄었다가 다시 150조원대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개인 수탁액은 계속 줄어들었다. 같은 날 기준 개인 MMF 잔액은 13조8856억원에 달했다. 협회가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래 역대 최저치다. 고금리 기조에 펀드를 환매하고 예·적금으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11월 한 달 동안에만 국내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9조710억원 증가했다.
MMF는 주로 금리가 높은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통상 만기가 1년 이내인 초단기 금융상품에 집중 투자해 발생하는 수익을 되돌려주는 실적배당상품이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고 하루만 돈을 예치해도 수익을 볼 수 있는 구조다.
지난 10월 레고랜드 사태 이후 단기 자금시장이 냉각하면서 MMF 자금 유출 추세가 심각해졌다. 11월 초에는 금융당국이 나서 MMF 운용 규모 유지 대책을 세울 정도였다.
금융위원회는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등 기관투자자들과 은행권에 MMF 등 단기자금 시장 환매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해왔다.
채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MMF 환매 요청이 이어지면 운용사는 이를 위해 보유하고 있던 채권을 처분해야 한다. 환매로 MMF 손실이 커지고 또 자금 이탈로 돌아오기도 한다"면서 "설 연휴 등 법인 또한 자금 유동화를 위해 펀드 환매를 요구하게 될 가능성 또한 여전하다"고 전했다.
이윤희기자 st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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