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원투표 100%`에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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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0일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당원투표 100% 반영'과 결선투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당헌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15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주례여론조사(뉴스토마토 의뢰·지난 13~14일·전국 성인 최종 1051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설문엔 한동훈(법무)·원희룡(국토)·권영세(통일) 장관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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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0일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당원투표 100% 반영'과 결선투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당헌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재적 위원 55명 중 39명이 투표해 찬성 35표·반대 4표였다. 오는 23일 전국위에서 개정안이 확정될 게 확실하다.
이 같은 개정안이 확정되면 반윤 지지세를 결집해온 유승민 전 의원이 크게 불리해진다. 전체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는 유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세가 강한 '국민의힘 지지층' 의 선호도 에선 중·하위권이고, 책임당원들의 지지세는 더 낮을 수 있다. 결선에 진출하더라도 친윤 표심을 등에 업은 후보를 이기긴 어렵다.
유 전 의원과 함께 여당 지지층 밖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여온 안철수 의원도 불리하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정부 연대보증인'을 자임하며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에 찬성하면서도 당원·여론 '7 대 3 룰' 유지를 주장해왔다. 다만 범(汎) 친윤 주자군 중 '당심(黨心) 1위'를 자부해 온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상위권에 포진해 대표가 될 가능성은 열려있다.
당심 100% 경선을 공개 지지하고 윤심(尹心)에 직접 호소해온 김기현 의원과 '친윤 핵심' 권성동 의원 등은 유리해질 수 있다. 김 의원은 '당심'을 키워드로 안 의원에 대한 공세에 고삐를 죄고 있다. 결선에 진출만 하면 '친윤 단일화' 효과로 역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윤심에 힘입은 내각 인사가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15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주례여론조사(뉴스토마토 의뢰·지난 13~14일·전국 성인 최종 1051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설문엔 한동훈(법무)·원희룡(국토)·권영세(통일) 장관이 포함됐다.
응답자 중 국민의힘 지지층(371명)은 나경원 18.0%·한동훈 16.0%·원희룡 14.2%·안철수 13.6%·김기현 11.0% 순으로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뒤이어 유승민 8.7%·권성동 4.3%·황교안 2.9%·권영세 2.2%·조경태 0.8%·윤상현 0.5% 순이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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