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심100%'안 첫 관문 통과…'찬반' 여진 계속

임혜준 2022. 12. 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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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당대회 경선 방식을 당원투표 100%로 반영하도록 한 국민의힘 당헌 개정안이 상임전국위 관문을 넘었습니다.

오는 금요일 전국위 의결을 거치면 당헌 개정 작업은 최종적으로 완료되는데요.

개정안을 두고 당 안팎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 경선에서 당원투표 반영 비율을 100%로 끌어올린 당헌 개정안이 상임전국위를 통과했습니다.

첫 관문을 통과한 개정안은 오는 23일 금요일 열리는 전국위 의결을 거치면 새 당헌 규정으로서 확정됩니다.

'2말3초' 전당대회 시간표가 굳어지며 경선 기반이 될 당헌 마련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어느 때보다 당원 동지들의 자긍심도 높고 대표성도 커졌습니다. 그만큼 당원들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여론조사를 배제한 새 경선 방식으로의 전환 결정에 대한 여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 '비윤계' 주자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사당화를 위한 작업이라고 지적하며 비판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고,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유승민이 출마하면 1등 아니면 2등 해서 다시 오더를 내려서 윤핵관이 똘똘 뭉쳐서 저를 떨어뜨리고, 윤핵관 대표를 세우려고 결선 투표를 하는 거거든요."

친윤계 의원들은 책임 당원 100만 시대에서 당원들이 직접 뽑는 당대표야 말로 '민심'이라며 맞받았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100만의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 그것이 어떻게 골대를 옮기는 게 되겠습니까? 당대표가 되겠다는 사람들이 당심을 얻지 못하고 당대표가 된다는 것은 모순 아닌가요?"

당권 주자들간 공개 신경전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김기현 의원이 당 대표를 골목대장이라고 폄하하면서 그 당 대표를 해보겠다고 하는 것은 심각한 '인지부조화'라고 지적하자, 안철수 의원은 오히려 지난해 여론조사 비율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말을 바꾼 것은 김 의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경선을 앞두고 당헌 개정과 관련한 당 안팎 잡음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전당대회 #당원투표 #당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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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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