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레전드' 마테우스 "호날두, 한때 세계적이었던 공격수"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독일의 레전드 마테우스가 호날두를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가장 실패한 인물로 꼽았다.
마테우스는 19일(현지시간) 독일 빌트를 통해 카타르월드컵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전했다. 현역 시절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을 대표하는 미드필더와 수비수로 활약한 마테우스는 지난 1990 이탈리아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을 이끌며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마테우스는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 출전 기록(25경기)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메시가 마테우스의 기록을 경신했다.
마테우스는 카타르월드컵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것에 대해 호날두를 지목하면서 "호날두는 메시와 정반대로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가장 큰 실패를 겪은 인물이다. 자기 중심적인 행동은 팀과 자신에게 해를 끼쳤다. 한때 호날두는 훌륭한 선수였고 세계적인 공격수였다"며 "호날두는 자신의 지위를 영구적으로 손상시켰다. 호날두가 어떤 클럽에서 활약할지 상상하기도 어렵다. 호날두에게 약간의 연민도 느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메시는 내가 24년 동안 가지고 있던 월드컵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메시는 마라도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지난 18년 동안 메시의 경기 방식은 나와 축구팬들에게 큰 기쁨을 줬다. 나에게 메시는 21세기 최고의 선수"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카타르월드컵에서 다양한 논란과 함께 구설수에 올랐다.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팀 동료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득점한 상황에서 자신의 득점인 것 처럼 세리머니까지 펼쳤고 한국전에선 김영권의 동점골 상황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며 유로 2008 이후 14년 만에 포르투갈의 메이저대회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후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산투스 감독에게 대표팀을 떠나겠다고 협박했다는 보도도 있었고 포르투갈축구협회가 성명서를 발표하며 해명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한 가운데 소속팀이 없는 상황이다. 올 여름 이적시장부터 첼시(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 다양한 클럽들과 접촉했던 호날두에 대해 유럽 클럽들의 관심은 차가웠다. 호날두에게 유일한 오퍼를 했던 것으로 알려진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최근 호날두 영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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