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방문해 ‘동맹 강조’한 푸틴…러, “가스 가격상한제에 적절한 조치”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년 만에 벨라루스를 방문해 정상 회담을 열었는데 안보와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는 유럽연합(EU)이 내년 2월부터 천연가스값과 관련해 가격 상한제를 시행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벨라루스를 방문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공항까지 직접 나와 맞이합니다.
러시아에서는 국방, 외무 장관도 동행했습니다.
정상 회담에서 두 나라는 양국의 안보 보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공동으로 취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새로운 무기의 공동 생산과 정기적인 군사 훈련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핵무기 탑재용으로 개조된 벨라루스 공군기 승무원에 대한 훈련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벨라루스 연합지역군의 일원으로 벨라루스에 배치된 러시아군이 대대 규모의 전술훈련 실시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미국은 수십 년 동안 NATO 블록 내 동맹국과 유사한 활동을 수행해 왔습니다. 러시아-벨라루스의 이러한 조정된 조치는 연합국 외부 국경의 긴박한 상황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합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두고 우크라이나 작전에 벨라루스의 참여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또 러시아의 벨라루스 흡수 통합설에 대해서도 푸틴 대통령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이라며 일축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EU)이 여러 달에 걸친 협의 끝에 내년 2월부터 천연가스값 급등을 막기 위한 가격상한제 시행에 합의했습니다.
상한선 가격은 메가와트시(㎿h)당 180유로로 합의됐는데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러시아의 대응은 유가 상한제에 대한 대응과 유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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