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간정치] 신청사 논란 재가열…국힘 전당대회 2달 앞

우동윤 2022. 12. 2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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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한주간 지역 정치소식 전하는 주간정치 순서입니다.

지난주는 대구시 신청사 건립 문제가 지역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신청사 건립 주무부서 폐지와 소속 공무원들의 타부서 전출을 지시하면서부터였는데요.

홍 시장은 지난 15일 예고 없이 대구시청 기자실에 와서 시의회가 설계 예산 130억 4천만 원 전액을 삭감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일단 (설계) 착수를 해놓고 그 다음에 어떻게 지을 것인지, 재정은 어떻게 충당할 것인지 그렇게 논쟁으로 들어가는 게 순서라고 봤는데 아예 처음부터 그걸 못하게 봉쇄를 해버리니까."]

발언 이후 지역 정치권이 즉각 반응했습니다.

정의당 대구시당이 제일 먼저 성명을 냈습니다.

여러 방법이 있는데 주무 부서를 없앤 것은 애초에 신청사 건립 의지가 없었던 게 아니냐며 240만 대구시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사람의 말과 행동이 가벼워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시장이 이번에도 부패 카르텔 운운하며 남 탓으로 돌리고 있는데 도대체 부패 카르텔의 정체가 뭐냐고도 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부패 카르텔이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거나 기득권 카르텔의 이해관계 상충 때문이라고 꼬집었는데요,

대구시가 재원 마련을 위해 달서구 신청사 터 일부를 매각하겠다고 하자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반대한 것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입니다.

이같은 논란은 신청사 터 매각 여부에 대한 의견 차이 때문에 빚어졌습니다.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해서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죠.

하지만 정치는 사라지고 주장만 난무하면서 대구시민들이 숙의 민주주의를 통해 얻은 소중한 성과의 빛이 바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비대위가 어제, 당원 투표 100%로 대표를 뽑는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즉각 당헌 개정 절차에 착수해 다음 주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친윤계 후보들은 반기고 있지만, 당 안팎의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당권 도전에 나선 안철수 의원은 당 대표 선거가 친목회장 선거냐며 비대위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시 한번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선거 지휘를 안하는 경우 같으면 우리 당원만으로 뽑아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총선에서 비당원 지지층들의 표를 얻어야 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과정부터 그 의사를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안 의원은 오늘 대구 동구와 수성구, 중,남구 당협위원회를 찾아 지지를 부탁했습니다.

저녁에는 포항에서 당원들을 만나는 등 오는 23일까지 대구경북에 머물며 자신이 당 대표 적임자임을 알릴 예정입니다.

대구경북이 국민의힘의 최대 지지기반인 만큼 다른 당권 주자들의 방문도 앞으로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연내 통과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당권 주자들이 지역을 찾아 어떤 약속을 내놓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주간정치였습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인푸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우동윤 기자 (seagard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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