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내년 숏폼의 시대 도래"… 콘텐츠시장 겨냥 `멀티 채널` 전략

김나인 2022. 12. 2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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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숏폼(짧은 형식의 동영상) 시대를 맞아 '멀티 채널' 전략으로 다변화된 콘텐츠 시장을 겨냥한다.

지난 19일 저녁 CJ ENM 상암센터에서 진행된 'CJ ENM 컬처 토크' 행사에서는 올 한해 미디어 산업·콘텐츠 트렌드와 디지털 인사이트를 짚는 자리가 열렸다.

CJ ENM은 유튜브 쇼츠 대응을 위해 '쇼츠 TF(태스크포스)'를 신설하고 멀티 채널 전략으로 콘텐츠 시장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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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만 CJ ENM 디지털운영사업국장이 디지털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CJ ENM 제공

CJ ENM이 숏폼(짧은 형식의 동영상) 시대를 맞아 '멀티 채널' 전략으로 다변화된 콘텐츠 시장을 겨냥한다.

지난 19일 저녁 CJ ENM 상암센터에서 진행된 'CJ ENM 컬처 토크' 행사에서는 올 한해 미디어 산업·콘텐츠 트렌드와 디지털 인사이트를 짚는 자리가 열렸다. 이날 미디어·콘텐츠 산업 전문가인 노가영 작가는 내년을 관통할 콘텐츠 키워드를 제시했다. 노 작가가 꼽은 키워드는 △K-콘텐츠 △광고품은 OTT △K예능 △유튜브 예능 천국 △숏폼 전성시대 △코믹 숏무비 스케치 코미디 △K웹툰 △K스토리 △서브컬쳐 △콘솔대란과 e스포츠 △소셜 메타버스 △버츄얼 인플루언서 등이다.

특히 노 작가는 숏폼에 대해 "틱톡과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가 '숏폼 3대장'으로 불리고 있다"며 "내년에는 숏폼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CJ ENM에 따르면 국내 쇼츠 전문 채널은 지난 6월 57개에서 9월에는 78개로 증가했다. 특히 상위 250개 채널 중 78개가 쇼츠 전문 채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돌풍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경우 방영 4주차에 들어 시청자 제작 숏폼 콘텐츠가 1648개에 달했고, 주간 조회수는 2억 회를 달성했다. 제작과 공유가 용이한 숏폼이 일명 '우영우 신드롬'에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CJ ENM은 유튜브 쇼츠 대응을 위해 '쇼츠 TF(태스크포스)'를 신설하고 멀티 채널 전략으로 콘텐츠 시장을 공략했다. 동일한 IP(지식재산권)와 동일 출연진이라도 멀티 채널 전략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CJ ENM은 최근 론칭한 tVN의 '한도초과' 콘텐츠를 활용해 쇼츠를 집중 제작했다. CJ ENM의 쇼츠는 유튜브 최고 인기 쇼츠 톱 2·3위 랭킹에 오르기도 했다.

유승민 CJ ENM 디지털운영사업국장은 "제작하기 쉬운 1분 내외의 쇼츠는 콘텐츠 확산 현상을 쉽고 빠르게 만들어낸다"며 "올해는 소비 트렌드가 아니라 생산 트렌드를 봐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유 국장은 "콘텐츠가 쏟아지고 소비자의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쇼츠의 정보성에 지목하고 있다"며 "쇼츠나 틱톡, 릴스의 경우 정보성 전달 콘텐츠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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