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키넨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우리만의 스타일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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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만의 스타일과 색깔을 공고히 만들어가는 게 목표입니다."
취임 2년차를 맞는 핀란드 출신의 피에타리 잉키넨 KBS교향악단 음악감독이 화려한 출연진과 다양한 레퍼토리로 내년 정기연주회를 꾸민다.
지난 1월 KBS교향악단의 9대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잉키넨은 말러 교향곡 제5번(1월28일)으로 내년 정기연주회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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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기연주회 선곡 방향성은 다양성"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KBS교향악단만의 스타일과 색깔을 공고히 만들어가는 게 목표입니다."
취임 2년차를 맞는 핀란드 출신의 피에타리 잉키넨 KBS교향악단 음악감독이 화려한 출연진과 다양한 레퍼토리로 내년 정기연주회를 꾸민다.
잉키넨 음악감독은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3시즌 정기연주회 계획 등을 설명했다.
지난 1월 KBS교향악단의 9대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잉키넨은 말러 교향곡 제5번(1월28일)으로 내년 정기연주회 문을 연다. 이어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4월1일),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2번(5월25일), 월튼 교향곡 제1번(10월26일)을 거쳐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12월23일)을 선사한다.
올해 국내 초연으로 핀란드의 대표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합창교향곡 '쿨레르보' 등을 선보인 잉키넨 음악감독은 내년에도 월튼을 비롯한 닐센, 힌데미트 등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음악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닝 펑(2월23일), 기돈 크레머(6월24일), 길 샤함(10월26일), 미도리(11월25일) 등 해외 유명 바이올리니스트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1월28일), 첼리스트 한재민(9월1일) 등 한국 연주자도 협연 무대에 오른다.
잉키넨 음악감독은 "내년 정기연주회 선곡의 방향성은 다양성을 보여주고, 작은 놀라움을 선사하는 것"이라며 "협연자로 저명한 음악가들을 모실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잉키넨 음악감독은 "KBS교향악단은 어떤 레퍼토리든 내 아이디어를 소화할 수 있는 개방성과 열정을 가진 악단"이라고 평가하면서 "어떤 객원 지휘자가 오더라도 함께 만든 스타일과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악단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아시아 국가를 시작으로 2024년에는 남미에서 공연을 여는 등 연주 지역을 넓히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또 올해 단원 11명을 충원한 데 이어 내년 악장을 비롯해 호른, 트롬본 등 금관 파트의 역량 있는 단원을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을 시작으로 매해 음반도 발매할 계획이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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