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강릉 젖줄 ‘남대천’, 관리 실태는?

김보람 2022. 12. 2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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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강릉 남대천은 강릉 도심을 가로지르는 '젖줄'로 표현하지만, 생태계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KBS는 강릉 남대천 생태계 보전을 위한 방안을 살펴보는 기획 보도를 마련했는데요,

첫 순서로, 강릉 남대천 생태계와 관리 실태를 살펴봅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린 강릉 남대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수달 두 마리가 하천 둔덕을 재빨리 올라갑니다.

물속에는 수달 한 마리가 유유히 헤엄치며, 먹이 활동에 나섭니다.

[김세은/강릉시 강남동 : "같은 학교 친구랑 남대천을 걷다가 수달 같은 게 있어서 가봤는데, 수달을 처음 봐서 신기해서 찍었어요."]

한국수달연구센터는 이번에 강릉 남대천에서 포착된 수달을 가족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어미와 아비, 새끼 또는 어미와 새끼 2마리일 가능성이 크다며, 강릉 남대천에서 낳아 길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성용/한국수달연구센터장 : "하폭이 좀 넓기도 하고 그런 환경이어서 아마 수달에도 그렇고, 먹이 환경이 물고기 종들은 아마 풍부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수달도 번식이 가능한 것 같고요."]

2019년 진행한 연구용역에서도 강릉 남대천에는 수달을 비롯한 포유류 4종과 담수어 30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지난겨울 두 달 이상 이어진 적조와 반복된 물고기 폐사 등으로 남대천 생태계에 변화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전문가들은 하천 수질과 어족자원 보호 등 하천 관련한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이 없어 강릉시의 대응이 더딜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이채성/전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장 : "여러 부서가 담당해서는 사실상 관리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떤 이제 선택과 집중을 좀 해서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되죠."]

강릉시의회에서도 최근 남대천 관리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문이 나왔습니다.

강릉시가 뒤늦게 연구용역을 검토하기로 했지만, 당장은 예산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평창 스키장 리프트 고장 원인 “리프트 이동 장치 일부 파손”

어제(19일) 발생한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 리프트 멈춤 사고 원인이 '리프트 롤러 파손' 때문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오늘(20일) 국토교통부 등과 현장 조사 결과 리프트를 정류장으로 이동시키는 장치 한 개가 파손됐다며, 이로 인해 리프트가 멈췄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평창군은 고장난 리프트의 수리와 검사가 끝날 때까지 사용을 중지시키고, 스키장 측에 대한 행정조치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양양 지역 전원 단지 필지 71% 수도권 거주자 분양받아

양양군 지역 전원단지 필지 10곳 중 7곳은 수도권 거주자에게 분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양양군은 양양지역에 조성된 전원단지 3곳의 152필지 가운데 149필지가 분양이 완료됐으며, 이 가운데 71%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 거주자가 분양받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또, 분양 후 건축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원마을 조성 목적인 도시민 유치 성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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